이마트, 2021년까지 전기차 충전소 전점 확대 목표
이마트, 2021년까지 전기차 충전소 전점 확대 목표
  • 채혜린 기자
  • 승인 2018.07.02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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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이마트
[파이낸셜리뷰=채혜린 기자] 이마트가 여러 대의 전기차량을 동시에 초고속으로 충전할 수 있는 전기차 충전소를 도입했다. 2일 이마트는 국내 최초 '집합형 초고속 전기차 충전소'를 구축하고 정식 서비스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유통업계 최초로 도입한 '초고속'(100kwh급) 충전소로 현대 아이오닉 차량 기준 40분만에 충전을 마칠 수 있다.
충전기는 점포당 평균 9기씩 설치할 예정이며, 1기당 차량 2대를 충전할 수 있어 동시에 18대까지 수용한다는 방침이다. 호환되는 충전기 타입은 '콤보 DC'(레이, 소울, 아이오닉 등)와 '차데모 DC'(스파크, i3, 아이오닉, 볼트 등) 2종이다. 요금은 충전 속도별(3종)로 회원가 기준 초급속(100kwh급)은 250원, 급속(50kwh)과 중속(20~25kwh)은 173원이다. 또 고속도로 '하이패스'의 번호인식 솔루션을 통해 고객이 신용카드를 꺼낼 필요 없이 자동으로 결제가 이뤄지게 했다. 이날부터 개시하는 정식 서비스는 속초점, 강릉점, 검단점, 구미점 등 총 4곳(각 9기)으로 점포 주차장 공간 일부를 집합형 충전소로 업그레이드했다. 속초점, 강릉점 등은 휴가철 전기차 렌터카 수요를 감안했다. 이어 11월에는 이를 성수점, 죽전점, 광산점, 제주점, 신제주점, 서귀포점 등 6개점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마트는 4차 산업혁명에 미리 대비해 고객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초고속 충전소를 도입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전기차 이용객 성향이 이마트가 집객을 넓히고자 하는 젊고 감각적인 고객층과 겹친다”며 “마트업황이 둔화된 가운데 오프라인 매장의 매력도를 높이기 위해서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올해 10개점을 시작으로 오는 2021년까지 이마트 140여개 전점을 비롯 신세계 그룹사 영업장에 총 1100기를 구축할 방침이다. 하반기 중에는 충전소 브랜딩과 디자인 개선을 완료하고 충전소 자체를 명소화해 '세상에 없던 전기차 충전소'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국내 전기차 판매량은 지난 2014년 1075대에서 2017년 1만3826대로 매년 2배 이상 빠르게 늘어온 전기차 수요에 발맞춰 인프라 확대에 힘을 쏟아왔다. 2010년 유통업계 최초로 전기차 충전소를 구축해 현재 110여개 점포에서 충전기 200여기를 운영하는 한편, 올 2월부터 판매를 시작한 초소형 전기차 D2역시 판매처를 현재 18곳으로 확대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고객의 만족도와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초고속 충전소를 구축하기로 했다”며 “고객이 쇼핑뿐만 아니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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