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 부코핀 은행 2대주주 등극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 부코핀 은행 2대주주 등극
  • 서성일 기자
  • 승인 2018.07.0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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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파이낸셜리뷰DB
[파이낸셜리뷰=서성일 기자] KB국민은행이 소매금융 전문은행인 부코핀 은행(Bank Bukopin) 2대 주주에 오르며 십년 만에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한다. 국민은행은 인도네시아의 또 다른 은행에 투자해 2008년 5배의 수익률을 낸 바 있다. 3일 KB국민은행은 지난달 26일 부코핀 은행과 신주인수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부코핀 은행은 인도네시아 내 자산 기준 14위 중형은행이다. 현재 이 은행의 지분은 보소와(bosowa)그룹 30%, 코펠린도(kopelindo) 18.09%, 인도네시아 정부 11.43% 등이 갖고 있다.
부코핀 은행은 오는 12일 증자를 위해 신주인수권을 기존 주주 대상으로 교부한 후 2주간 권리행사기간을 거치게 된다. 이 과정에서 국민은행은 최대 22%의 지분 취득, 2대 주주에 오르게 된다. 인수대금은 1100억원 규모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경영권 확보 차원이 아니라 단순 지분 투자”라며 “투자 지분에 상응하는 권리 확보하고 경영 의사결정 사항에 견제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은행은 지난 2003년 인도네시아 은행인 BII(Bank International Indonesia, 현 메이뱅크) 지분 매입에 700억원 가량을 투자하며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2008년 국민은행은 BII 지분을 3670억원에 매각하며 5배 가량의 투자 수익을 거뒀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은행업은 광대한 내수 시장과 풍부한 자원, 빠른 중산층 인구 증가세, GDP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여신 비율, 현지 은행 수익성 등 동남아 은행업 시장 중 가장 높은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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