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이영선 기자] 줄기세포와 체세포복제분야 전문기업인 미래셀바이오가 코스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미래셀바이오는 최근 미래에셋대우증권과 상장주간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주간사 선정을 시작으로 미래셀바이오는 기술성 평가를 신청할 계획이며, 기술성 평가가 완료되면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청구를 할 수 있다.
미래셀바이오는 난치성 배뇨장애, 알츠하이머를 포함한 신경계질환 및 심혈관질환 등 다양한 질환을 대상으로 세포치료제와 줄기세포를 활용한 신약물질 스크리닝과 후보약물 발굴 등 최첨단의 줄기세포 관련 연구개발을 수행하는 바이오 기업이다.
미래셀바이오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세계 최초로 사람과 비슷한 수준의 치매증상을 가진 대 가축 동물 모델(제누피그) 를 복제하는 데 성공했다.
제누피그는 알츠하이머성 치매와 관련된 3개의 유전자가 동시에 발현되는 치매 돼지를 토종 기술로 만든 데 큰 의미가 있고 향후 치매 치료제 개발과 약리 효과 분석(drug screening) 등에 유용하게 이용된다면 경제적 산업적으로 막대한 부가가치 창출이 기대된다.
아울러 미래셀바이오는 지난해 8월부터 사업 시너지 창출을 위해 바이온으로부터 40억원 규모의 신규투자를 진행했으며, 같은해 11월에 최신식 GMP시설구축을 완료했다.
미래셀바이오 관계자는 “바이온은 미래셀바이오에 현재까지 114억원을 투자했으며, 지분은 20.99% 보유중”이라고 설명했다.
미래셀바이오은 기술 특례 방식으로 상장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미래셀바이오는 7월부터 GMP시설을 통해 내년 임상 대비 세포 생산에 들어가게 된다.
미래셀바이오 관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시설과 연구 인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세포치료제 신약 임상에서 중요한 요소인 동일한 품질을 유지하는 것에 있어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년 초 줄기세포 치료제에 대한 임상시험이 본격적으로 들어가는 만큼 해당 임상시험을 기준으로 증시에 입성한다는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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