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그룹, 임원직급제 폐지...“직무중심 전환”
아주그룹, 임원직급제 폐지...“직무중심 전환”
  • 남인영 기자
  • 승인 2018.07.19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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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리뷰=남인영 기자] 아주그룹이 임원 직급제를 폐지하고 담당역할을 중심으로 호칭도 단순화한다. 19일 아주그룹은 최근 상무보에서 상무, 전무, 부사장으로 이어지는 기존 임원 직급체계를 폐지하고 직무중심으로 전환하는 인사시스템을 본격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은 연공서열을 상징하던 임원직급 호칭을 없애는 대신 맡은 역할에 따라 '본부장'과 '부문장', '실장' 등으로 단순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아주그룹 관계자는 “그룹과 계열사 전체를 대상으로 시범운영을 거쳐 오는 8월부터 본격 임원직급을 폐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주그룹은 이를 바탕으로 임원과 직원의 심리적 경계를 없애 업무효율성을 높이고 '질문을 통한 토론' 등 수평적 커뮤니케이션 체계가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했다. 아주그룹은 지난 2016년부터 유연근무제를 순차로 도입하고, 올 하반기부터는 자기주도 집중근무 캠페인, '회의·보고없는 날' 운영, 품의·내부보고 프로세스 간소화, 시차출퇴근제, 선택적근무제 등 다양한 유형의 유연근무제를 계열사 업종 특성에 맞춰 본격 도입할 예정이다. 아주그룹 관계자는 “직원호칭 단일화에 이어, 경영진에 대한 직급체계 개편에 나선 이유는 건전한 수평문화 조성을 위해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현재 경영상황과 배치되는 것으로 판단해 기존 임원 직급체계를 전격적으로 폐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또한 “‘직급이 한 단계 멀어질수록 심리적 거리감은 제곱으로 커진다’는 말처럼, 임원 직급체계를 폐지함으로써 수평적인 소통활동의 양적·질적 증가와 팀워크 촉진은 물론, 조직 전반에 새로운 동기부여와 활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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