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재무안정성 개선...차입금 6000억 이상 감소
아시아나항공, 재무안정성 개선...차입금 6000억 이상 감소
  • 남인영 기자
  • 승인 2018.08.03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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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아시아나항공
[파이낸셜리뷰=남인영 기자] 아시아나항공은 차입금 규모가 지난해 말 대비 현재 6000억원 감소하는 등 재무안정성이 개선됐다고 3일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4월 채권은행단과 체결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양해각서'에 명시된 사항들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며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차입금 규모는 지난해 말 4조600억원에서 지난달 말 기준 3조3300억원으로 6000억원 감소했다. 단기차입금 비중도 50% 수준에서 30%로 개선됐다.
아시아나항공이 채권단에 제시한 '자구계획 및 재무구조 개선 방안'에는 ▲비핵심자산 매각, 전환사채 및 영구채 발행 등을 통한 유동성 확보 ▲자본 확충을 통한 장기 차입금 비중 증대 ▲2019년 운용리스 회계처리(K-IFRS) 변경에 따른 부채비율 증가 대비 등이 포함됐다. 이 가운데 아시아나항공은 CJ대한통운 주식과 금호아시아나 사옥 등 비핵심 자산 매각 작업은 이미 완료했다. 또 올 4월 10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에도 성공해 유동자금을 확보하는 한편 단기 차입금 비중 역시 대폭 축소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말 기준 1년 이내 만기 도래하는 2조222억원의 차입금 가운데 9322억원을 올 상반기에 상환 완료했으며, 올 하반기에는 약 1조900억원의 차입금이 만기 도래한다. 그중 2400억원의 차입금 만기연장이 예정돼 있으며, 이미 확보한 3000억원의 현금과 영업활동으로 발생하는 잉여현금을 통해 상환이 충분히 가능한 상태로 추가 조달 필요액은 최대 2000억원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추가 자금조달 필요액도 은행권을 통한 차입이나 공모회사채 발행을 통해 충당할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아시아나항공은 내년 운용리스 회계처리 변경에 따른 부채비율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자회사 기업공개(IPO) ▲영구채 발행 등을 통해 자본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일련의 재무안정성 개선 작업들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아시아나항공의 부채비율은 400% 초·중반 대로 하락해 세계 유수의 항공사들과 비교하더라도 매우 안정적인 재무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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