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의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대 관람객 찾아
차 산업의 세계화 발전·확산의 정점
다양한 종목에 걸쳐 국내외 차를 소개한 명원세계차박람회는 오랜 시간 차문화를 선도해온 명원문화재단의 저력이 고스란히 드러난 행사를 선보였다. ▲독일과 스리랑카, 중국, 한국이 참여한 월드티심포지엄과 ▲각 나라의 찻자리 구성을 예술로 승화시킨 월드티아트콘테스트 ▲해외티마케터 우리차 챌린지 ▲세계명차품평대회 ▲국제차문화대전 ▲세계차시음 ▲차 근원지 중국 몽정산의 절묘한 다예기법 공연 등 다양화된 프로그램을 선보여 4일간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월드티심포지엄에서는 국내 최초로 독일차위원회에서 독일의 차 산업 현황을 발표해 이목을 끌었다. 실론티의 본고장인 스리랑카, 차문화 종주국 중국, 또 우리나라에서도 자국의 차 문화를 알리는 특강을 펼쳐 큰 세계 차에 대한 견문을 넓히는 데 한몫했다. 우리 차의 발전과 세계화를 도모하고 차 생산자들의 자부심을 고취하기 위해 지난 2일에 진행된 세계명차품평대회의 대상은 청우다원(대표 안명순)에 돌아갔다. 최우수상 녹차부문은 보성원당제다원(대표 김영옥), 발효차 부분은 다채 라는 업체에서 수상했으며, 우수상에는 온직다원(대표 김기철)을 비롯해 총 43곳이 수상했다. 국내차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기 위해 진행된 해외티마케터 우리차 챌린지는 월드티심포지엄 강연자들의 심사로 진행됐다. 선정된 업체는 청석골 감로다원, 연우제다, 김해 예인요, 박달요, 알천도예, 구품당 두레연, 칠현재 등 총 8개 업체가 선정됐다.‘일상다반사(规章制度茶飯事)’ 시의성에 맞춘 차문화 콘텐츠의 장
그동안 명원세계차박람회는 차 산업 트렌드를 주도하며 차 교육까지 두루 포괄한 박람회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여 왔다. 올해는 그에 더해 관람객들이 일상 속에서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차문화 콘텐츠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평화를 기원하는 한민족 평화다례 ▲차 산업 활성화와 대중화를 위한 차 패키지 디자인 ▲아이스티 퍼포먼스 및 시음 ▲가족 전통다례체험 ▲가족 전통다례체험 ▲녹차 만들기(차덖음) 체험 ▲차나무 증정 등 일상과 관련된 소재를 차문화에 녹였다. 이번 박람회를 더욱 특별하게 만든 것은 남북한 화해 분위기에 발맞춘 ‘한민족 평화다례’ 등의 퍼포먼스다. 남쪽의 차를 북쪽의 물로 우려내고 남북한 고유의 다식을 준비한 평화다례를 통해 남북화해에 대한 다인들의 열망과 발원을 표현했다. 또한 더위에 지친 관람객들을 위해 아이스티 펀치, 루이보스 프라푸치노 등 다양한 아이스티 만드는 법을 공유한 아이스티 퍼포먼스도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올해 처음으로 시도된 제1회 대한민국 차 패키지 디자인대회 역시 이번 박람회에서 빼놓을 수 없는 성과다. 대회를 통해 젊은 감각이 반영된 트렌디한 차 포장 디자인을 발굴해 소비자들이 호감을 느낄 수 있는 디자인 사례를 공유했다. 명원문화재단은 수상작의 디자인 무료 배포를 통해, 차 업체에서 실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계획이다.전통 문화에 기반한 다양한 다례 시연 선보여
개막식 공연으로 선보인 화랑다례, 선비연화다례, 한민족 평화다례가 열렸고, 폐막식 공연으로는 고종24년 대왕대비 신정왕후 80세를 기념해 치러진 궁중 진연다례와 춘앵전 공연이 펼쳐져 우리 궁중차문화의 모습을 특별히 볼 기회가 되어 참가자들의 많은 호응을 얻었다. 올해 명원세계차박람회는 국내 최대 규모의 차 행사로, 또 국제적으로도 더 많은 나라와 교류할 수 있는 박람회로의 발전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 차 관련 전문가들은 “경기 불황과 혹서기 등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박람회의 취지와 목적에 맞는 품목과 차별화된 프로그램 등으로 차문화의 정수를 전달했다”고 평가했다. 명원문화재단 관계자는 “국내외 전문가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명원세계차박람회 세계 시장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우리 차의 우수함을 되새기고 새로운 차문화를 발견하는 유익하고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저작권자 © 파이낸셜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