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열전] 한샘 “워라밸 열풍...사내 동호회로 즐겨요"
[기업 열전] 한샘 “워라밸 열풍...사내 동호회로 즐겨요"
  • 정순길 기자
  • 승인 2018.08.19 18: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내 요리 동호회 '한끼'/출처=한샘
[파이낸셜리뷰=정순길 기자] # “동호회 활동을 한 지 3년이 지나면서 요리에 대한 실력뿐 아니라 사내 다양한 직군, 직급과 소통 능력도 늘어가고 있다. 둘째 아이를 임신 중이라 힘이 들기도 하지만 동호회 활동은 나에게 회사 생활의 활력소와 같은 존재다” - 요리 동호회 ‘한끼’ 회장 곽송이 과장 # “사내 어린이집에 두 아이를 맡기고 있어 평소 활동일에는 참여하지 못하지만 조기 퇴근하는 동호회 날만큼은 꼭 참석해 업무상 스트레스도 풀고 동호회원간의 친목도 다지고 있다” - 자전거 동호회 ‘따릉이’ 회원 인희원 대리 곽 과장과 인 대리는 모두 종합홈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에 몸담고 있는 직원들이다. 이들은 최근 사회 전반에 걸쳐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는 워라밸(Work & Life Balance, 일과 삶의 균형) 열풍을 다른 곳이 아닌 직장 내에서 즐기고 있다.
주 52시간제 도입으로 2030 젊은 직장인 층을 중심으로 이같은 일과 삶의 여유를 동시에 찾는 분위기는 더욱 확대되는 상황이다. 실제로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올해 문화센터 가을학기 강좌 가운데 직장인을 대상으로 하는 수업에 참여하는 수강생이 전년 동기 대비 20%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샘은 임직원이 백화점 문화센터 등 외부 기관을 찾지 않아도 될 만큼 사내 동호회가 활발하게 운영 중이다. 지난 2015년부터 매주 둘째주 금요일을 동호회의 날로 지정해 조기 퇴근하는 등 동호회 활동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한샘은 활동에 필요한 경비도 지원하고 있어 동호회의 날은 물론 평소에도 꾸준히 활동할 수 있다.
출처=한샘
현재 요리와 악기, 운동, e스포츠, 꽃꽂이 등 총 50여개의 동호회에 약 800명의 임직원들이 참여하고 있다. 한샘 입사 5년차인 한 직원은 “사내 동호회는 취미생활과 자기개발 효과 외에도 사업부서간 원활한 소통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입사 7년차인 또 다른 직원은 “서로 다른 사업부서원들끼리 같은 취미활동을 공유하면서 생긴 친분이 사업부간 협업을 할 때에도 원활한 소통에 윤활유와 같은 역할을 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호회를 포함, 한샘은 임직원들이 즐거운 회사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제도를 운영 중이다. 이와 관련 여성 임직원 비율이 높은 만큼 ‘모성보호제도’를 강화해 시행하고 있다. 임신 전 기간 6시간 단축근무와 PC OFF제, 육아휴직 2년으로 연장, 70명을 보육할 수 있는 사내 어린이집 운영 등으로 능력 있는 여성 인재들이 출산, 육아로 인해 경력이 단절되는 일이 없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집중근무시간제와 퇴근방송, 스마트워크 운동 등을 통해 야근을 줄여 임직원들이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거나 자기 개발에 힘 쏟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샘 관계자는 “앞으르 동호회를 포함 다양한 제도를 통해 임직원들에게 ‘가고 싶고 머물고 싶은’ 회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가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