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다른 ‘자사주 사랑’ 배경은?
이 같은 최 회장의 남다른 자사주 사랑은 책임 경영의 의지 및 실적·성장성에 대한 자신감 표출로 해석된다는 게 증권업계의 중론이다. 지난 7월 진행된 취임식에서 최 회장은 포스코가 100년 기업을 향한 새로운 길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현재 시대가 요구하고 있는 새로운 가치로 재무장해야 한다면서 ‘With POSCO(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를 새로운 비전으로 제시해야 한다면서 ‘선봉장’으로서의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최 회장의 ‘자사주 사랑’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오리지널 ‘포스코맨’으로 통하는 최 회장이 CEO로서 자사주를 사들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최 회장은 포스코켐텍 사장을 맡던 지난 4월에도 포스코켐텍 주식을 매입해 총 1500주를 보유한 사실을 알렸다. 취득 단가는 3만8200원대로 현재 주가 대비 절반 수준에 사들여 두 배 가까운 지분 평가이익을 보고 있기도 하다. 아울러 지난 2014년 포스코대우 부사장 시절에는 주당 평균 3만2272원에 1500주를 장내 매수해 보유 주식 수를 2000주로 확대하기도 했다. 통상적으로 CEO의 자사주 매입은 주가 상승의 호재로 작용한다. 때문에 관련업계에서는 향후 최 회장의 행보에 더욱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저작권자 © 파이낸셜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