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트글로벌마켓증권 통해 매각 절차 진행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매각주관사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을 통해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 매각절차에 돌입한다.매각 배경은?
롯데그룹은 지난해 10월 일본 롯데로부터 지배력을 벗어나기 위해 롯데지주를 설립했다. 이에 따라 롯데지주는 2년내인 내년 10월까지 롯데카드와 롯데캐피탈 지분을 매각해야 한다. 현행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상 일반 지주회사의 금융회사 주식소유는 금지돼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승인을 얻어 기한을 추가로 2년 연장할 수 있지만 이는 주식가격의 급격한 변동 등 경제여건 변화, 주식처분금지계약, 사업의 현저한 손실 등의 이유로 부채액을 감소시키거나 주식의 취득·처분 등이 곤란한 경우에만 가능하다.매각 자금 규모는?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롯데그룹의 지주회사인 롯데지주는 롯데카드 지분 93.8%를 보유하고 있다. IB 업계에 따르면 지분 가치는 순자산가액 기준 2조원 규모다. 또한 롯데손해보험은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 등이 대주주로 구성돼 있으며, 이들 지분을 합하면 약 53% 지분을 보유 중이다. 롯데손해보험의 시가총액은 약 3700억원으로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의 지분가치는 약 1800억원 규모란 관측이다. 롯데그룹 내 또 다른 금융관련 기업인 롯데캐피탈 매각 방침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롯데지주는 1년 내 롯데캐피탈(25.6%)도 매각해야 한다. 순자산가액 기준 캐피탈의 가치는 약 3000억원 규모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캐피탈 외부 매각 여부는 아직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저작권자 © 파이낸셜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