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리뷰] 기업들, 풍성한 추석 위해 물품대금 조기 지급
[산업리뷰] 기업들, 풍성한 추석 위해 물품대금 조기 지급
  • 채혜린 기자
  • 승인 2019.09.03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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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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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리뷰=채혜린 기자] 대기업들이 풍성한 추석 위해 협력사에게 물품대금 조기 지급을 단행하고 있다. 대기업들의 물품대금 조기 지급은 상생 협력을 강조하는 문재인 정부 정책에 상응하는 조치라고 할 수 있다. 삼성전자와 계열사들이 1조 4천억원 규모의 협력사 물품 대금을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 이번 조기 지급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제일기획, 웰스토리 등 10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추석을 맞아 회사별로 최대 1~2주일 이상 물품 대금을 앞당겨 지급해 협력사의 일시적인 자금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전국 주요 사업장에서 협력사와 자매마을과 함께 농축산물 직거래 장터를 개최하는 등 대대적인 상생 활동에 나선다. 현대자동차그룹은 협력사 납품대금 1조 4천181억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앞당겨 추석 연휴 전에 지급하기로 했다. 상여금 등 각종 임금과 원부자재 대금 등 자금 소요가 명절을 앞두고 일시적으로 집중되는 부담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조기 지급은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현대제철 등 4개 회사에 부품과 원자재, 소모품 등을 납품하는 3천여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들 협력사는 예정된 지급일보다 최대 10일을 앞당겨 현대차그룹에서 대금을 지급받게 된다. 이마트와 이마트 에브리데이가 1천300여 협력사에 1천500억원 규모의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조기 지급 대금 규모는 이마트가 1천여 개 협력사에 약 1330억원, 이마트 에브리데이는 350여 개 협력사에 약 175억원 규모이다. 이번에 조기 지급되는 대금은 9월 15일 정산 분으로 이를 5일 앞당겨 추석 연휴전인 9월 10일에 지급할 계획이다. 동부건설이 공사대금 650억원을 협력업체에 조기 지급했다. 동부건설은 지난 21일 거래대금 650억원을 2372개 협력업체에 조기 지급했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공사대금이 원래 8월 말 지급 예정이었지만 열흘 가까이 앞당겨 지급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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