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경찰, 시위대 향해 실탄 발사
홍콩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실탄을 발사하면서 시민이 중태에 빠졌다. 상황이 전혀 긴박하지 않은 상황이었다는 점에서 상당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더욱이 지난달말 중국 공산당 지도부는 제19기 중앙위원회 4차 전체회의에서 강경 대응 방침을 공식화했다. 또한 시진핑 주석은 지난 4일 홍콩 행정 수반인 캐리 람 행정장관을 만나 “폭력 활동 진압에 흔들리지 말라”고 주문했다. 이런 가운데 실탄 발사 사건이 발생하면서 중국의 영향력이 상당히 많이 작용했다는 비판이 따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실탄을 맞은 시위대 2명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고, 한 명은 위독하다고 전했다. 21세 남성으로 오른쪽 신장과 간 부근에 총알이 박혔다. 홍콩 시민들은 실탄 발사를 두고 충격에 빠지면서 더욱 격렬한 시위를 벌일 기세다. 따라서 홍콩 시위는 장기화되면서 더욱 격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미중 무역협상, 12월로 연기
여기에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합의 서명이 12월로 연기될 수 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정부 고위 관계의 말을 인용, 오는 12월까지 미뤄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주 미국의 모처에서 시진핑 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만남을 갖고 1단계 합의 서명을 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지만 갑작스럽게 연기가 된 셈이다. 이에 글로벌 경제 역시 어떤 방향으로 튈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게다가 홍콩 시위가 격화되면서 실탄까지 발사된 상황이기 때문에 미국 정가도 발 빠르게 움직일 것으로 예측된다. 그동안 미중 무역협상 때문에 미뤄왔던 ‘홍콩인권법’ 결의안이 미국 상원을 통과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기 때문이다. 만약 미국 상원을 통과하게 된다면 홍콩과 중국은 미국을 향해 내정간섭이라면서 크게 반발할 것으로 예측된다. 그렇게 되면 미중 무역협상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 미중 무역협상이 결코 안심할 단계가 아니라는 것이 이번에 드러난 것이다. 이에 미국과 중국의 태도 변화에 대해 국제사회는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미 무역분쟁의 불확실성이 작동되면서 나스닥이나 다우지수 등이 동반하락 하는 등 국제사회가 요동치고 있다. 홍콩 시위가 더욱 격렬해지고, 그에 따라 진압도 더욱 폭력적으로 가게 된다면 그에 따른 미국 정가의 반응도 강하게 나갈 수밖에 없다. 이로 인해 미중 갈등은 더욱 증폭될 것으로 예측된다. 국제 전문가는 “미국과 중국의 묘한 분위기는 홍콩 시위의 격화로 또 다른 변화를 걷게 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전망했다.저작권자 © 파이낸셜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