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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리뷰] 지난 11일부터 카드사를 통한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이 시작됐고, 일부 국민은 재난지원금 지급을 받고 난 후 소비를 시작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청한 가구는 997만가구로 신청금액은 약 6조 6천732억원에 이른다. 현금 지급 대상인 286만 가구를 제외하면 전체 신청대상의 약 53%가 카드로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청한 셈이다.
이번주부터는 오프라인을 통해서도 신청이 가능해지면서 더 많은 가구에 지급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이 시작된 지 일주일이 지나면서 기부 유도 논란, 전화 신청 추가, 각종 사용처 혼란 등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특히 사용처 혼란이 제기되고 있는데 물론 정부의 역할도 크지만 소비자의 역할도 크다. 재난지원금 취지에 맞게 어디서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착한 소비 운동이 필요하다.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은 유사 이래 처음 있는 일이기 때문에 정부로서도 당연히 ‘오점’이 생길 수밖에 없다. 그런 오점이 생겼다고 해서 정부를 무조건 비판할 것이 아니라 개선책을 마련해야 하는 것도 언론의 역할이다.
또한 소비자 역시 착한 소비를 권장해야 한다. 코로나19로 인한 우리 경제의 위축을 최소화하고 경제활성화를 일으켜 일자리 창출 등으로 이어지게 하는 그런 착한 소비가 돼야 한다. 그러자면 소비자 역시 현명한 소비자가 돼야 한다.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어떤 식의 소비를 해야 할 것인지 스스로 판단해야 한다. 물론 긴급재난지원금으로 골프채를 구매할 수도 있고, 성형수술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런 소비는 일부 사람들의 소비라고 믿고 싶다.
대다수 소비자들은 착한 소비를 할 것으로 믿는다. 그리고 그런 믿음이 우리 지역 경제를 살리고 국가 경제를 살리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오프라인 신청이 이번주부터 이뤄지기 때문에 긴급재난지원금 소비는 이번주부터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측된다. 어떤 소비가 과연 착한 소비인지 소비자 스스로 판단해서 결정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