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컬리 “안심하고 드셔도 된다”
김 대표는 “갑작스럽게 확진자가 발생해 고객님들께 심려를 끼쳐 사과드린다”면서 대국민 사과를 했다. 이어 “27일 보건당국에서 확진자 발생 사실을 공유받고 즉시 해당 센터를 폐쇄하고 방역을 실시했다”고 해명했다. 또한 “상온1센터 재고 중 방역이 불가능한 상품은 전량 폐기하고 센터 운영을 재개할 때까지 상온상품 판매를 중단할 예정”이라면서 현재 판매 중인 냉장·냉동 상품은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고 밝혔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확진자가 근무한 곳은 컬리의 여러 물류센터 중 상온1센터에 한정된다. 상온1센터와 냉장·냉동상품을 보관하는 다른 물류센터는 물리적으로 완전히 분리돼 있고 근무자간 교류도 없었다”면서 물리적 접촉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근무했던 A씨 “접촉 가능해”
하지만 수개월간 근무했던 A씨는 연합뉴스 통화에서 다른 증언을 했다. A씨는 “상온1센터와 냉장센터는 서울복합물류센터 내 같은 동에 있다. 상온1센터가 3층, 냉장센터가 지하 1층”이라며 “양 센터 근무자들은 출입구와 계단·엘리베이터를 함께 이용하기에 자주 마주칠 수밖에 없다”면서 물리적 접촉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곳곳에 손 소독제가 놓여 있긴 하지만 다 써버려 빈 통인 경우가 많았고 화장실에도 비누가 없었다”면서 개인 위생이 엉망이라는 점을 폭로했다. 이어 상온1센터 근무자와 다른 센터 근무자는 같은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식사 시간도 겹치지만 칸막이 설치 등 방역 조치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일용직 특성상 구내식당에서 모르는 사람과 마주 보고 함께 식사하는 일이 잦은데 앞에 앉은 사람이 확진자일까 불안했던 적이 많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A씨는 “상온1센터 근무자들이 쉬는 시간에 흡연 구역 등을 방문하며 다른 센터 근무자들과 자주 접촉했을 것”이라면서 물리적 접촉 가능성을 언급했다.저작권자 © 파이낸셜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