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리뷰] 30대 그룹 자산 변동, 금융·IT 신규 진입
[산업리뷰] 30대 그룹 자산 변동, 금융·IT 신규 진입
  • 채혜린 기자
  • 승인 2020.07.08 09: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리뷰=채혜린 기자] 국내 30대 그룹 중 삼성이나 롯데·현대 등 6대 그룹은 순위 변동이 없었지만 농협, 미래에셋, 현대백화점, 카카오 등 9곳이 신규로 진입했다. 이는 금융이나 IT 등이 신규로 진입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8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지난 10년(2009~2019년)간 30대 그룹의 자산·시가총액·실적·재무현황 등을 조사한 결과 삼성이 기업수 59개, 공정자산 424조 8천480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그 다음으로 현대차, SK, LG, 롯데, 포스코 등이 10년전과 동일한 순위를 기록했다. 다만 10년전 공정자산 규모가 100조원을 넘는 기업이 삼성과 현대자동차그룹이었지만 10년 후에는 SK, LG, 롯데가 합류했다.

순위 변동 많은 하위권

반면 한화는 13위에서 7위로 뛰어올랐다. GS는 한단계 떨어진 8위를 기록했고, 현대중종업 역시 한계단 떨어져 9위를 기록했다. 다만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과의 기업결합에 성공하면 7위로 올라간다. 특이한 점은 농협이 10위로 신규 진입했다는 점이다. 농협은 10년 전 30위 밖이었지만 30대 그룹에 합류를 했다. 농협처럼 30대 그룹에 합류한 기업은 미래에셋, 현대백화점, 평풍, 한국투자금융, 교보생명보험, 카카오, 하림, KT&G 등 9곳이다. 금융이나 IT가 30대 그룹에 합류한 점이 눈에 띈다. 반면 STX, DB, 현대, KCC, 한진중공업, 한국GM, 동국제강, 현대건설 등은 자산 축소 또는 인수합병과 실적 악화에 따른 자산 감소 등으로 30대 그룹에서 탈락했다. 특히 매출 폭이 가장 늘어난 기업은 카카오이다. 사업보고서 제출을 시작한 2012년 456억원에서 지난해 4조 2천585억원으로 9천66.9% 급증했다. 30대 그룹 시가총액 규모는 10년 전 588조 8천169억원이었지만 지난 3일 기준 1천38조 4천61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주식시장 상장 기업의 시총(1천741조 2천885억원)의 59.6%이다. 현재 시총 규모는 삼성그룹이 519조355억원으로 1위였고, SK(136조3천57억원), LG(100조4천540억원) 등도 100조원을 넘었다. 재계 2위 현대차그룹은 71조4천698억원으로 4위를 기록했고, 카카오(25조8천132억원)가 5위 자리에 올랐다. 30대 그룹 전체의 지난해 자산규모는 3천156조원, 시가총액과 매출은 각각 1천37조원, 1천423조원으로 10년 새 자산은 101.8%, 시총은 76.2%, 매출은 54.0% 각각 증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