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리뷰] 춤판 논란 배동욱 소공연 회장, 끝내 사과
[산업리뷰] 춤판 논란 배동욱 소공연 회장, 끝내 사과
  • 채혜린 기자
  • 승인 2020.07.14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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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욱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지난달 열린 소위 '춤판 워크숍' 관련 해명 기자회견을 마친 뒤 기자실을 나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배동욱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지난달 열린 소위 '춤판 워크숍' 관련 해명 기자회견을 마친 뒤 기자실을 나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리뷰=채혜린 기자] 코로나19에도 소상공인연합회(소공연) 워크숍을 열고 여성 공연팀을 초청해서 논란이 일자 배동욱 소공연 회장은 14일 “좀더 신중했어야 했다”면서 사과를 했다. 하지만 일부에서 제기한 사퇴 요구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소공연은 지난달 25∼26일 강원도 평창서 ‘전국 지역조직 및 업종단체 교육·정책 워크숍’에서 음주와 여성 공연팀(걸그룹) 초청 행사를 열었다. 이에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 대한숙박업중앙회 등 16개 단체는 소공연 비상대책준비위원회를 꾸리고 배 회장 사퇴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배 회장은 “최근 언론을 통해 보도가 된 내용으로 인해 700만 소상공인들은 물론, 국민들에게 심려를 드린점에 대해서 보도 내용의 진위 여부를 떠나서 머리 숙여 깊은 사과의 말씀 드린다”면서 대국민 사과를 했다.
그러면서 “평창 행사는 신임 집행부가 이사회·정기총회, 연합회의 미래 발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진행한 워크숍이었다”고 설명했다. 문제의 내용은 2박 3일 행사 중 두 번째 날 일정 마무리 후 참석자와 함께 걸그룹을 초청해 술판을 벌였다는 점이다. 배 회장은 “공연이 주 수입원인 연예인 그룹 역시 코로나19로 인해서 생계가 어려운 상황을 전해 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소 금액이지만 도움도 주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소속 단체를 이끌며 고생하시는 단체장님들을 위로하는 공연”이라면서 걸그룹을 초청한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일부 단체가 사퇴를 요구한 것에 대해 “반대편이 보기에는 모든 게 못마땅할 것”이라며 “평창 워크숍 논란으로 사퇴하라고 하면 여기 단체장 중 단 한 사람도 임기를 마칠 사람이 없다”면서 내년 2월까지 임기를 마치겠다고 선언했다. 아울러 “그 의도가 아무리 정당하고 순수했다고 하더라도 시기적으로 국민들의 정서에는 크게 반했다고 생각하고 반성한다”면서 재차 사과했다. 하지만 배 회장은 딸이 운영하는 화환 업체에 일감 몰아주기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배 회장은 “지금 생각하면 불찰이다. 일부라도 가져간 데 대해서는 시정할 것”이라면서도 “나쁜 저의가 있었던 것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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