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선진국이라는 것에 생소한 기성세대
우리나라의 경우 Z세대(만 15~24세)와 밀레니얼 세대(만 25~39세)의 경우에는 우리나라를 선진국으로 인식하고 있지만 그 이전 세대는 우리나라를 중진국으로 인식하고 있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만 15세에서 59세 남녀 1200명을 Z세대(만 15~24세), 밀레니얼 세대(만 25~39세), X세대(만 40~50세), 86세대(만 51~59세)로 구분해 세대별 자아, 관계, 사회, 국가, 세계, 삶에 대한 인식 및 가치관 비교 조사를 시행했다. 이 연구 결과 우리나라를 선진국으로 생각한다는 응답은 Z세대 4위(54.0%), 밀레니얼 세대 3위(51.0%), X세대 7위(47.0%), 86세대 9위(41.7%)로 나타났다. 즉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는 우리나라를 선진국으로 인식하고 있지만 X세대나 86세대는 아직도 우리나라를 선진국으로 인식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전세계에서 한국은 이미 선진국
하지만 전세계는 이미 우리나라는 선진국으로 인식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020 한국경제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우리나라의 경제 성과에 대해 극찬했다. OECD는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도 기존 마이너스(-) 1.2%에서 -0.8%로 상향 조정했다. 그러면서 이는 OECD 회원국 중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며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높인 것도 한국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우리나라를 G7 회의에 초청했다. 이는 우리나라의 경제적 발전이 사실상 선진국 반열에 올랐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아직도 우리나라 국민 중에는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중진국에서 선진국으로 상향 노하우 전세계에 공유
이런 가운데 세계은행은 우리나라의 경제발전을 개도국에 공유해줄 것을 우리 정부에게 요청했고, 기획재정부가 이를 수용했다. 세계은행이 우리나라를 주목한 이유는 1990년대 개발도상국에서 중진국으로 진입한 국가가 많았다. 하지만 중진국에서 탈출하지 못하고 중진국 늪에 빠진 국가가 많았다. 반면 우리나라는 중진국을 탈출해서 선진국으로 진입했다는 것이 세계은행의 판단이다. 이에 세계은행은 내년 상반기 중 한국경제개발 종합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1997년 외환위기 이후 현재까지 20년 동안 우리나라의 경제사를 체계적으로 정리한다는 것이다. 혁신·기술, 경제구조개혁, 중소기업·스타트업 등 한국경제 성장의 핵심 요소를 분석하는 내용이 담길 전망이다. 60년 전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에서 이제는 선진국 반열에 오른 것이 바로 우리나라이고, 이런 우리나라의 경제발전 경험을 전세계가 공유하는 날이 도래하고 있다.저작권자 © 파이낸셜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