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리뷰] 현대차, 담합 매출 1위·과징금도 1위
[산업리뷰] 현대차, 담합 매출 1위·과징금도 1위
  • 채혜린 기자
  • 승인 2020.10.05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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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파이낸셜리뷰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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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리뷰=채혜린 기자] 현대자동차가 대기업 집단 가운데 담합으로 가장 많은 매출을 올렸고, 과징금도 1위를 기록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국회 정무위원회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상호출자제한기업의 담합 매출액’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2020년 8월까지 현대자동차는 2조 4천억원을 담합해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기업이 됐다. 또 현대차는 전체 과징금액(6천548억원) 가운데 1천777억원에 달하는 과징금을 부과 받아 1위를 기록했다. 대우건설 844억원, 삼성 740억원, 대림 564억원, 두산 410억원, GS 406억원의 순이다.
또한 대기업집단 21곳이 최근 6년간 담합으로 12조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렸다. 이들 대기업이 담합으로 얻은 매출은 계약금액 기준 11조 7천억원이었다. 과징금 부과액은 매출액의 5.6%에 불과한 셈이다. 담합 건수는 21개 대기업 가운데 LS가 31회로 가장 많았으며 대림 16회, 한진 13회, 현대·SK·CJ 10회 순이었다. 박 의원은 “시장경제의 근간은 공정경제”라며 “과징금 강화는 물론 집단소송제 도입, 징벌적 배상 배수 확대 등을 통해 담합할 경우 기업이 무너질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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