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사 판매 점유율 높지만 서비스는 뒷전
시장조사기관인 스탯카운터(statcounter) 자료에 따르면, 국내의 스마트폰 판매 점유율에서 애플사가 24.5%를 차지한 가운데, 7.4%를 차지한 엘지전자보다 판매 점유율이 3배 이상 높은데도 이용 고객을 위한 단말기 서비스센터는 그 절반 수준으로 단말기만 팔고 서비스는 뒷전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65.2% 판매 점유율을 기록하면서 국내 스마트폰 판매 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애플사가 운영 중인 국내 서비스센터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과 경기 지역이 각각 22개로 가장 많았고, 이어 부산 6개, 경남 5개, 대구·인천·경북·광주·대전·전남·강원 등 각각 3개, 전북·충남·울산 등 각각 2개, 충북·제주·세종 등 각각 1개만 운영하고 있어 수도권을 벗어난 지역의 이용자들은 서비스센터 접근이 어려워 큰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단말기만 팔아먹겠다는 심사
또한 시장 점유율 1% 대비 서비스센터 개수를 비교할 경우에도 삼성전자가 2.6개, LG전자 13.2개, 애플사 4.5개로 삼성전자는 LG전자의 5분의 1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양 의원은 “애플사가 운영 중인 서비스센터가 수도권 지역에만 밀집되어 있어, 면적이 넓은 지방에 거주하는 이용자들은 불편을 스스로 감수해야 하는 실정이다”며, “한마디로 단말기만 많이 팔고, 고장 시에 서비스 이용은 소비자 몫으로 돌리는 영업행태는 국내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이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단말기만 많이 팔겠다는 영업 전략보다, 소비자의 불편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기 위해 서비스센터의 접근성을 갖출 수 있도록 개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저작권자 © 파이낸셜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