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리뷰] 아시아나·제주항공, 무착륙 비행 상품 선보여
[산업리뷰] 아시아나·제주항공, 무착륙 비행 상품 선보여
  • 채혜린 기자
  • 승인 2020.12.08 10: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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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파이낸셜리뷰=채혜린 기자] 아시아나항공과 제주항공이 오는 12일부터 목적지 없이 일본 상공을 비행하는 국제 관광비행을 시작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이런 무착륙 비행 상품이 침체된 항공업계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은 물론 면세사업에도 상당한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예측된다. 하지만 하루 신규 확진자가 600여명이 발생하고 있는 현실에서 밀폐된 공간에서 장시간 여행을 하는 것이 과연 방역 면에서 옳은 일인가에 대해서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규슈 지방 하늘 관람

아시아나항공은 대한해협을 건너 일본 규슈 지방을 하늘에서 관람하는 ‘A380 당일치기 해외여행’ 상품을 출시했다. 내년 1월 초까지 ‘하늘 위의 호텔’로 불리는 대형 여객기 A380을 활용한 관광비행 상품을 판매한다. 12일 오후 1시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오후 4시 20분 돌아오는 일정으로 대한해협을 건너 일본 상공을 비행한 뒤 제주 상공을 비행하는 경로다. 항공권 가격은 비즈니스스위트석 40만원, 비즈니스석 35만원, 이코노미석 25만원이다. 탑승객에게는 어메니티 키트가 제공되고 마일리지도 적립된다. 기내 면세품도 600달러 한도로 구매가 가능하다. 단, 아시아나항공 인터넷 면세점을 통한 예약 주문을 통해서만 구매할 수 있다. 제주항공은 12일 오전 11시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일본 후쿠오카 상공을 선회한 뒤 돌아오는 일정의 국제 관광비행편을 운영한다. 항공권 가격은 19만8천원이며, 제주항공 홈페이지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구매하면 된다. 제주항공은 신세계면세점과 제휴를 맺고 다양한 혜택도 준비했다. 신세계면세점 이용 때 쿠폰을 제공해 최대 40% 할인을 제공하고, 면세점 여행 키트도 증정한다.

신세계 제주항공과 프로모션 진행

이같이 아시아나항공과 제주항공이 무착륙 비행 상품을 내놓으면서 신세계면세점은 제주항공과 제휴를 맺고 무착륙 비행 고객을 대상으로 특별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이번 프로모션은 국제선 예약 시 제공받는 난수 번호를 신세계인터넷면세점 내 이벤트 페이지에 입력하면 혜택이 증정된다. 먼저, 탑승고객 전원에게는 온오프라인 최대 20%(60만원 한도)의 할인 혜택이 제공되며, 이는 신세계면세점의 멤버십 할인과 중복으로 적용 가능해 최대 40%까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더불어, 모든 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 가능한 스마트선불도 최대 10만원까지 증정한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도

이런 무착륙 비행 여행 상품을 내놓았지만 일각에서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하루 신규 확진자가 600여명의 시대에서 무착륙 비행 상품을 내놓는 것이 과연 적절한 지 여부다. 또한 장시간 비행을 해야 한다는 점에서 코로나19 위험에 노출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물론 비행 도중에는 마스크를 사용해야 하는 등 철저한 방역 수칙을 지키는 것이 전제조건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위험에 노출된다는 지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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