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리뷰] 코로나 사태, 국민에게 술·담배 권하게 했다
[산업리뷰] 코로나 사태, 국민에게 술·담배 권하게 했다
  • 채혜린 기자
  • 승인 2021.01.05 13: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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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파이낸셜리뷰=채혜린 기자] 코로나19 확산은 국민에게 술과 담배를 권하는 사회로 만들었다. 지난해 술과 담배의 지출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가계의 목적별 최종소비지출(계절조정, 명목) 가운데 주류 및 담배 지출액이 4조 2천975억원으로 집계됐다. 1970년 한은이 관련 통계를 낸 이래 최대 액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전체적으로 높은 금액

다만 술과 담배 지출이 지난해 전반적으로 높았다는 점이다. 1분기 지출액은 4조 1천585억원을 기록했으며 2분기는 4조 1천761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집단적 피로감이 커진 데다 사회적 거리두기까지 강화되면서 술과 담배 소비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사회적으로 우울한 분위기가 형성되면 그에 따라 술과 담배 소비가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외환위기가 불어닥친 1997년 1분기 술과 담배 소비가 1조 6천895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 술과 담배 소비가 늘어난 것이다. 통계청 가계동향조사를 봤을 때도 지난해 3분기 전국 가구(2인 이상) 월평균 가계지출 가운데 주류·담배 소비지출 금액은 4만2980원으로 2003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았다. 주류(1만9651원)와 담배(2만3329원) 소비지출 모두 통계 작성 이래 최대를 기록했다.

여가 소비는 줄어들어

거꾸로 여가 소비는 줄어들었다. 지난해 3분기 현재 오락, 스포츠 및 문화 부문 소비지출액은 12조 3천963억원으로 기록됐다. 이는 2019년 3분기와 비교하면 24.1%나 감소했한 것으로 감소율은 역대 가장 큰 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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