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리뷰] G7 회의 참석한 대한민국, 선진국 대열에
[국제리뷰] G7 회의 참석한 대한민국, 선진국 대열에
  • 남인영 기자
  • 승인 2021.06.14 14: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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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리뷰=남인영 기자] 대한민국이 글로벌 주요 7개국(G7)과 동급의 반열에 올랐다. G7은 미국,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 캐나다, 이탈리아 등을이 포함된다. 또한 유럽연합 등이 G7의 초대를 받아 대표로 참석한다. 해당 국가들은 국제통화기금이 분류한 세계 주요 선진경제국들이며 해당 국가들이 전세계 순 국부의 58% 이상 차지한다.
이런 G7 회의에 참석한다는 것은 그것은 경제적으로 선진국 반열에 올랐다는 것을 의미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영국 콘월에서 사흘간 개최된 G7 정상회의에 초청받아 참석했다는 것은 대한민국이 더 이상 개발도상국가가 아닌 경제선진국으로 분류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위상 달라진 대접

이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제난을 성공적으로 극복했기 때문이다. 영국 콘월에서 열린 지난 12일(현지시간) 사진을 보면 달라진 위상을 실감할 수 있다. 각국 정상들의 기념촬영 사진에는 주최국인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가 첫 번째 줄에 서있다. 그 바로 옆에 문재인 대통령이, 그 옆에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서 있었다. 맨 앞줄에 문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과 존슨 총리 사이에 서있다는 것은 그만큼 달라진 위상을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참고로 스가 일본 총리는 두 번째줄 가장 왼쪽에 위치해 있다. 단순히 이날 기념촬영에서만 귀빈 대집을 받은 것은 아니다. 코로나19 백신 공급을 논의하는 첫 회의서도 문 대통령은 존슨 총리 오른쪽 옆, 중앙 상석이었다. 존슨 총리 왼쪽에는 바이든 대통령이 자리했다는 것을 보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우리나라의 위상이 달라졌다는 것을 충분히 확인할 수 있다.

성명서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우리나라는 초청국이기 때문에 공동성명서 작성이나 서명에 참여하지 않지만 공동성명에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촉구하는 내용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에 따른 북한의 불법적 대량파괴묵,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의 불가역적 폐기를 촉구하는 내용을 담았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참석한 G7 외교장관회의서의 문안과 유사하다는 것이 청와대 관계자의 설명이다. 즉, 대북 정책에 대한 내용이 공동성명에 포함돼 있다는 것은 그만큼 대북 문제와 우리나라에 대한 G7 회원국의 생각이 달라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와 더불어 백신 공급 문제에 대해 우리나라의 위상이 크게 높아진 상황이다. 청와대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은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미정상회담에서 미국과 백신 파트너십을 합의한지가 얼마 지나지도 않았는데, 미국뿐 아니라 다른 G7 국가들과도 백신 파트너십을 맺겠다고 바이든 대통령이 지켜보는 앞에서 당당하게 말하는 대한민국 대통령, 얼마나 자랑스러운가”라고 평가했다.

G7에서 G11로 격상???

이에 일각에서는 G7에서 D11로 격상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인도, 호주, 남아프리카공화국을 포함해서 ‘민주주의(Democracy)11’이라는 D11로 격상하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이에 대해 G7 회의서 이같은 논의는 없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D11로 격상될 가능성은 매우 높아지고 있다. G7이 이제는 새로운 도전 즉 중국을 견제해야 하는 상황이 되기 때문에 D11로 격상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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