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안 부재로 정확한 피해 파악도 어려워
삼성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저녁(현지시간) 콰줄루나탈에 있는 창고에서 약탈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 접근 자체가 어렵기 때문에 정확한 피해 규모는 파악하기 어렵고, 소요가 진정돼야 알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 물류창고는 남아공 내 판매를 위한 수입 제품들을 보관하는 곳인데 폭동이 발생하면서 경비업체와 직원들은 피신을 했다. 또한 콰줄루나탈주 항구도시 더반의 삼성공장은 보안이 강화된 공항 근처이기 때문에 피해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더반 공장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 있는 유일한 TV 생산 공장으로 LG 더반 공장과 생산 시설 규모는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LG공장은 전소
삼성의 피해는 그나마 최소인 것으로 알려졌다. LG의 경우 더반 공장이 전소됐는데 초기 투자만 2천만 달러(약 230억 원) 규모이고, 액정표시장치(LCD) TV와 모니터의 연간 생산 규모는 5천만 달러(약 573억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창고에 보관 중이던 완제품과 자재까지 약탈당하고 설미가 불타면서 손실액만 수천만달러에 달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LG의 경우는 현지 사업장을 이전하거나 철수 혹은 복구 등을 결정해야 한다.약탈은 계속되고
문제는 약탈은 현재진행형이라는 점이다. 경찰은 손을 놓고 있는 상황이다. 군 부대가 투입됐다고 하지만 관공서 위주로 배치되면서 현지 교민들이 사는 지역은 그야말로 치안 부재인 상태이다. 폭도들이 택시를 타고 돌아다니면서 털고 있다. 대형할인 매장에 이어 창고들까지 털면서 그야말로 치안 부재 상태이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봉쇄령 속에 생활고에 시달렸던 주민들이 폭도로 변한 것으로 해석된다.저작권자 © 파이낸셜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