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리뷰] 최악의 물난리·최악의 가뭄, 지구는 병들다
[국제리뷰] 최악의 물난리·최악의 가뭄, 지구는 병들다
  • 남인영 기자
  • 승인 2021.08.09 10: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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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리뷰=남인영 기자] 올해 최악의 물난리가 전세계를 강타했다. 그런데 곧바로 극심한 폭염과 가뭄 등으로 인해 산불이 글로벌을 뒤엎고 있다. 그야말로 자연재해가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 자연재해는 탄소배출이 많아지면서 지구온난화가 가속화되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런 지구온난화가 가속되면서 탄소배출은 더욱 많아지고, 그로 인해 지구온난화는 더욱 가속화되면서 지구는 병들고 있다.

물난리 겪었던 중국과 유럽

중국과 독일은 불과 얼마 전까지 최악의 물난리를 겪었다. 지난 7월 유럽과 중국 그리고 인도는 물난리와 산사태로 인해 수십명이 목숨을 잃었다. 인도 서부 마하라슈트라주의 라이가드 지구에서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주민 36명이 목숨을 잃어야 했다. 독일과 벨기에 등은 100년만에 기록적인 폭우가 발생하면서 독일은 170명, 벨기에는 32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는 허난(兰州)성 정저우(鄭州)에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지하철에 갇힌 승객 12명을 포함해 50명 이상 목숨을 잃었다.

물난리 이번에는 가뭄과 산불

그런데 지구는 이번에는 가뭄과 산불로 몸살을 겪어야 했다. 미국 서부는 물론 그리스, 터키 등 남유럽 지역에는 거대 산불이 2주간 타오르면서 수백, 수천명이 피난을 가야 했다. 이는 마치 종말의 날과 같다는 유럽 언론의 보도가 있었고, 독일 매체는 ‘유럽이 불타고 있다’고 표현을 했다. 스페인, 프랑스, 포르투칼, 이탈이아, 그리스 등에서 산불이 주로 발생했는데 이는 덥고 건조한 지중해 기후 때문이다.

악순환 계속 이어져

이런 지구의 재앙이 발생한 것은 탄소 배출 때문이다. 탄소 배출이 많아지면서 그에 따른 지구 온난화가 진행되고, 이로 인해 지구가 병이 들면서 최악의 폭우와 최악의 가뭄을 기록하게 된 셈이다. 탄소 배출을 줄이겠다고 세계 각국의 외치고 있지만 공염불이 되면서 기후변화를 부추기고 있는 셈이다. 세계 각국은 목표를 설정했지만 1990년 이후 세계 탄소 배출량은 60% 늘어났다. 이런 탄소배출이 결국 최악의 기후 변화를 이끌어내고, 그것이 자연 재해로 이어지고 있다. 문제는 자연재해가 다시 탄소배출을 늘리게 되는 악순환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극심한 산불로 인해 이산화탄소 배출이 늘어나게 되고, 그것이 지구온난화로 이어지면서 그에 따른 지구의 기후 변화는 더욱 극심해진다는 것이다.

기후변화는 산업계 영향을

기후변화가 산업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당연지사. 지난 7월 최악의 폭우로 인해 독일 철도가 끊기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세계 물동량에 변화가 불가피하도 운임의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산불이 발생하는 것으로 인해 작물의 성장이 더디게 되면 그로 인해 곡물 가격의 상승이 불가피하다. 곡물 가격의 상승은 곧 빈익빈 부익부 현상을 빚게 되면서 정치적인 혼란으로 이어지게 된다. 따라서 곡물 가격의 안정을 위해서라도 기후 변화를 줄이기 위한 전세계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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