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국내 최초로 알츠하이머 진단 신약 출시” 목표
[파이낸셜리뷰=박대용 기자] 다음달 1일 상장을 앞둔 퓨쳐켐의 지대윤 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이 날 간담회에서 퓨쳐켐 지대윤 대표는 “퓨쳐켐의 목표는 상장이 아닌 성장”이라면서 “내년에 국내 최초로 알츠하이머 치매 진단 신약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 대표는 “더욱더 빠른 성장을 위해 이번 코스닥시장 상장을 결정하게 됐다”며 “상장 후 공모자금은 시설투자와 연구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퓨쳐켐의 공모희망가액은 1만 9000원~2만 2000원으로 예상 시가총액은 1068억~1237억원이고 공모금액은 266억~308억원이 될 전망이다.
아울러 퓨쳐켐은 16~17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다. 그리고 23~24일 청약을 거쳐 12월 1일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회사는 NH투자증권이다.
퓨처캠은 알츠하이머, 파킨슨병 등 퇴행성뇌질환 관련 조기 진단의 기초가 되는 방사성의약품 개발 등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퓨쳐켐의 주요 제품으로는 알자뷰([18F]FC119S), 피디뷰([18F]FP-CIT), 에프엘티([18F]FLT), 전구체 등이 있다.
이 가운데 알자뷰는 알츠하이머 치매 진단용 양전자단층촬영(PET) 방사성의약품 신약이다. 치매의 원인물질인 아밀로이드를 영상으로 진단하는 유일한 방법이다. 국내에서는 최초, 세계에서는 4번째로 개발에 성공했고 품목허가를 거쳐 2017년 출시 예정이다.
아울러 피디뷰는 파킨슨병을 검사하는 의약품으로 퓨쳐켐이 2008년 상용화에 성공해 지난 2014년 12월부터 생산·판매 중이다.
또한 에프엘티는 폐암 진단용 신약으로 지난해 5월 품목허가를 완료했고 현재 뇌종양에 대한 확대 임상3상을 진행 중이다. 전구체는 방사성의약품 신약개발에 사용되는 중간화합물이다.
퓨쳐켐은 지난 2014년과 2015년에 각각 38억 7600만원과 245억 8400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136억 1600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대윤 대표는 “내년부터 알자뷰 판매가 본격화되며 매출이 2배 이상 성장할 것”이라며 “적어도 2018년부터는 흑자전환 돼서 손익분기점을 지날 예정”라고 말했다.
지 대표는 “상장으로 모인 공모자금 중 시설투자에 150억원을 활용하고, 연구개발에 50억원, 30억원은 임상, 나머지는 운용자금에 쓸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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