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이후에도 오르지 않은 지지율
스가 총리가 재임을 포기한 이유는 지지율 때문이다. 지지율이 계속 하락을 하면서 자민당 총재 선거에 입후보를 한다고 해도 재임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스가 총리가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자민당 내부에서도 이대로 가면 자민당이 총선에서 패배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형성됐고, 그것이 스가 총리의 재임을 반대하는 여론이 형성되게 만들었다는 평가다. 스가 총리는 도쿄올림픽 이후 지지율이 상승할 것이라고 기대를 했지만 도쿄올림픽 이후에도 지지율이 계속 하락하면서 이대로 자민당 총재 선거를 치른다고 해도 치욕적인 선거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판단했다.차기 총리는 누구
현재 차기 총재로 떠오르는 인물은 기시다 후미오 전 자민당 정무조사회장, 고노 다로 행정개혁 담당상,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 등이다. 기시다 전 정조회장은 지난해 총재 선거에 출마해 스가 총리에 이어 2위를 차지했던 인물이다. 이런 이유로 지난달 26일 일찌감치 출마 선언을 했다. 게다가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선호하는 후계자로 알려졌다. 다만 대중의 지지가 부족하다는 것이 가장 큰 약점이다. 지지율 1위는 고노 담당상이다. 하지만 고노 담당상은 입후보에 대해 생각이 없다고 밝힌 인물이다. 만약 고노 담당상이 출마를 선언한다면 지지율 1위에 힘입어 자민당 총재가 될 가능성은 매우 높아 보인다.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은 지난해 총재 선거에서 지지율 1위를 달렸지만 최하위의 고배를 마셨던 인물이다. 시게루 전 간사장은 현재까지 출마에 대해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핵심은 중의원 선거에서 자민당 소속 후보가 얼마나 당선될 수 있는지 그 동력을 제공하는 사람이 총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당내 조직력을 갖춘 인물과 인지도 면에서 조직력보다 인지도가 총재 선거 결과의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저작권자 © 파이낸셜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