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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리뷰=채혜린 기자]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인기가 전세계를 강타하고 있다. 이로 인해 국내 콘텐츠 지적재산권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오징어게임은 우리나라에서 만들었지만 단순히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OTT)인 넷플릭스가 투자했다는 이유로 모든 지재권이 넷플릭스에 귀속되면서 우리는 오징어게임이 전세계에 강타했지만 아무런 권리를 행사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이유로 ‘오징어게임 이익이 화천대유급’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넷플릭스가 IP를 독점하기 때문에 흥행을 해도 달고나, 무궁화 게임 영희 인형 등 굿즈 수입이 모두 넷플릭스로 귀속된다.
투자를 넷플릭스가 하고, 드라마 보급을 넷플릭스가 한다고 모든 지적재산권을 모두 넷플릭스가 가져간다면 결국 우리는 남는 것이 없게 된다.
이것은 사실상 문화 제조국가로 우리나라가 되지만 그것을 갖고 돈벌이를 하는 것은 미국이 되는 것이다.
넷플릭스의 수익 구조에 대해 근본적으로 따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도 이런 이유이다.
드라마나 영화 등을 제작해서 OTT를 통해 보급된다고 해도 일정 부분의 지재권을 제작사가 갖고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이 문제가 지적됐지만 뚜렷한 개선책이 나온 것은 아니다. 앞으로 어떤 식으로 우리의 콘텐츠를 갖고 지재권을 확보할 수 있을지 고민을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