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서성일 기자] NH농협은행이 다우데이타와 NH앱캐시 기반의 블루투스 결제 R&D(연구개발) 공동추진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다우데이타는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으로 지난 2013년 신용카드 VAN(밴)사인 ‘스타밴코리아’를 인수한 후 국내 20여만 가맹점에 VAN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업체다.
이번 계약을 통해 기술개발 완료 시 블루투스로 결제를 하게 되면 고객은 카드를 건네주고 서명을 할 필요가 없이 스마트폰을 결제 단말기의 서명패드에 터치하기만 하면 된다.
아울러 스마트폰에 설치된 결제앱이 자동으로 구동되며 결제해야 할 금액이 스마트폰 화면에 표시되고, 고객은 금액 확인 후 거래비밀번호를 입력하거나 지문으로 인증하면 계좌 잔액에서 결제대금을 지불한다.
이 같은 결제서비스의 구현을 위해 다우데이타는 블루투스 결제 모듈이 탑재된 서명패드를 개발 및 보급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이미 보급된 서명패드는 펌웨어 업데이트만으로 블루투스 결제가 가능해 진다. 블루투스 모듈은 유사한 형태의 NFC 모듈보다 훨씬 저렴하고, 쿠폰할인, 포인트 적립 등의 다양한 서비스로 확장이 용이하다.
NH농협은행은 카드사의 앱카드를 벤치마킹한 현금카드 앱 ‘NH앱캐시’에 블루투스 결제 기능을 탑재키로 했다.
블루투스는 NFC 대비 훨씬 낮은 전력으로 구동되기 때문에 고객은 스마트폰 배터리 소모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으며, 특히 NFC API를 공개하지 않고 있는 애플社의 아이폰에서도 비접촉 방식의 간편결제가 가능하다.
양사는 내년 3월 초 ‘블루투스 결제 서비스’ 상용화를 목표로 공동 R&D를 추진하는 한편, 농협은행이 금융권에서 단독으로 제공하고 있는 현금카드 결제 ‘無 PIN거래’(결제 시 비밀번호 입력 생략)를 다우데이타의 가맹점에서 제공하기 위한 공동마케팅을 추진하기로 했다.
NH농협은행 관계자는 “농협은행 계좌를 이용하는 다우데이타의 가맹점들은 비밀번호 입력의 번거로움 없이 1% 이하의 낮은 가맹점수수료를 적용받고 현금카드 결제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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