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박영주 기자] 삼성엔지니어링과 Svante가 산업 및 에너지 부문 전반에 걸쳐 초기 프로젝트 개발 단계에서 엔지니어링, 조달 및 건설(EPC)까지 상업용 탄소 포집, 활용 및 저장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실행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양사는 Svante의 연소 후 탄소 포집 플랜트의 추가 모듈화를 포함하는 설계 반복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삼성엔지니어링과 Svante Technologies Inc.(이하 Svante)는 새로운 고체 흡착제 기반 탄소 포집 필터 기술을 사용해 아시아와 중동에서 상업용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프로젝트를 식별하고 개발 및 실행하기 위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시멘트‧철강‧수소‧비료 등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어려운 중공업이 대상이며, 양사는 Svante의 연소 후 탄소 포집 플랜트의 설계 반복을 탐색할 예정이다.
MOU 서명은 지난 10월4일 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ADIPEC 2023 콘퍼런스 기간에 이뤄졌다.
삼성 엔지니어링은 전세계적 수준을 자랑하는 엔지니어링, 조달 및 건설(EPC)과 프로젝트 관리 기업 중 하나다.
많은 프로젝트 수행에서의 삼성 엔지니어링의 폭넓은 경험과 탄소 포집‧제거에 대한 Svante의 새로운 접근 방식이 결합함으로써 탈탄소화를 모색하는 중공업 고객에게 혁신적 솔루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 엔지니어링의 주요목표는 ‘EPC를 초월하는 그린 솔루션 제공업체’가 되는 것이다. 기존의 EPC 플레이어 뿐만 아니라 친환경 솔루션 제공업체로 변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자체 운영을 탈탄소화하기 위한 의미 있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 엔지니어링의 사장 겸 CEO인 남궁홍 사장은 “이제 CCUS 산업 가치 사슬 참여자들은 프로젝트를 더 빠르고, 더 저렴하고, 더 효율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프로젝트에 접근하는 방식을 재고해야 할 때”라며 “동일한 EPC 계약자를 사용하면서 여러 프로젝트를 동시에 수행하면 프로젝트 성과가 크게 향상될 것”이라 말했다.
Svante는 ‘필터’로 불리는 ‘구조화된 흡착제 베드’를 사용해 독창적이고 환경적인 탄소 포집 및 제거 기술을 개발했다.
Svante의 필터는 나노 공학 고체 흡착제 재료로 코팅돼있으며 시멘트‧철강‧비료‧수소 등을 포함해 탈탄소화가 어렵고 의존도가 높은 상품의 생산에서 발생하는 산업 배출물에서 CO2를 포집하는데 사용할 수 있다. 필터기술은 이미 대기 중으로 배출된 CO2를 가둬 주변 공기에서 제거하는 직접 공기 포집(DAC)에도 사용할 수 있다.
Svante의 사장 겸 CEO인 Claude Letourneau는 “우리는 삼성을 다른 전략적 가치 사슬 파트너 및 투자자들과 함께 Svante의 전략적 상업적 협력자이자 동시에 투자자로 맞이하게 돼 기쁘다”며 “에너지 및 산업 부문 전반에 걸쳐 쌓아온 삼성 엔지니어링의 50년 이상의 실행 경험은 당사가 필터 제조 역량을 빠르게 확장함에 있어 매우 중요할 것”이라 말했다.
양사는 아시아‧중동 시장에서 상업적 규모의 탄소 포집 프로젝트를 식별, 개발 및 실행하기 위해 협력함으로써 해당 지역의 중공업이 배출 감소 목표를 충족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산업 프로젝트 관리 및 성과 최적화에 효과적인 탄소 포집 플랜트에 대한 통합 프로젝트 실행 모델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삼성엔지니어링은 미래를 위한 ESG 기반 친환경 사업에 대비하기 위해 수처리 시설 및 소각로와 같은 그린 인프라 운영 사업과 에너지 최적화 및 탄소 중립을 위한 그린 솔루션 사업으로 가치 사슬을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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