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E, 오피스, 호텔, 하이엔드 주거시설 등 결합 대규모 복합단지 건설
세계적 럭셔리 호텔·리조트 그룹 아만(Aman)의 '자누(JANU)' 브랜드 유치 추진
[파이낸셜리뷰=최용운 기자] 서울역 북부에 삼성동 코엑스와 같은 대규모 복합단지가 들어선다.
29일 한화 건설부문(대표 김승모)에 따르면 최근 주무관청인 서울특별시 중구가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에 대한 건축허가를 승인해 개발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이를 바탕으로 한화 건설부문은 내년 중 착공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은 서울특별시 중구 봉래동2가 일원에 MICE 시설과 오피스, 호텔, 하이엔드 주거시설 등이 결합된 대규모 복합단지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그동안 공터였던 철도 유휴부지에 연면적 약 35만㎡, 지하 6층 ~ 최고 지상 38층 규모의 건물 5개동이 들어서며, 일명 ‘강북의 코엑스’이자 서울의 랜드마크로 완성될 계획이다.
이 사업은 한화그룹 계열사들이 주축으로 추진하고 있다. 한화임팩트, ㈜한화, 한화커넥트,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출자해 설립한 개발목적 법인인 ㈜서울역북부역세권개발에서 시행하고, 한화 건설부문이 시공을 맡았다.
건설, 서비스·레저, 자산관리, 투자 등 복합개발사업 전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계열사들로 컨소시엄을 구성함으로써 한화그룹은 차별화된 경쟁력 갖추게 됐다. 이를 기반으로 복합단지 사업에 대한 장기 운영계획을 세워 추진할 계획이다.
한화그룹 계열사들의 전폭적인 지원 및 신용도를 바탕으로 ㈜서울역북부역세권개발은 미국발 금리인상, 유럽 및 중동지역 전쟁 등 대외적 이슈에도 불구하고 지난 10월 순조롭게 약 7,400억원 규모의 자금조달에 성공했다. 내년 본 PF 역시 무난하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어 서울역 일대의 본격적인 변화가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시설 운영업체와의 협의도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한화 컨소시엄은 6성급 호텔 브랜드를 보유한 ‘아만(Aman)’ 그룹의 도심형 럭셔리 브랜드 ‘자누(Janu)’의 유치를 추진 중이며 2024년 중 호텔 운영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아만의 핵심 브랜드 가치를 공유하는 자매 브랜드 자누는 내년 초 도쿄 아자부다이 힐스에 최초로 오픈될 예정이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있는 럭셔리 호텔·리조트 그룹 아만은 미국, 유럽 등에 30개 이상의 최고급 호텔과 리조트를 보유하고 있으며 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빌게이츠, 마크 주커버그 등 유명인사들이 아만의 열성팬으로 알려졌으며 최근 국내 연예인들의 방문 또한 화제가 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