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K-패스 BI 및 홈페이지·앱 디자인(안)도 공개
[파이낸셜리뷰=최용운 기자] 알뜰교통카드 이용자는 5월부터 시행되는 K-패스에 간편한 전환절차를 통해 기존 카드로 환급혜택을 받을 수 있다.
25일 국토교통부(장관 박상우)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위원장 강희업)는 5월부터 시행 예정인 K-패스 출시에 앞서, 현재 알뜰교통카드를 사용하고 있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K-패스로의 회원 전환 절차를 시행 중이라고 이날 밝혔다.
알뜰교통카드 이용전 회원 전환절차는 지난 4일부터 시작해 21일까지 22.5만원을 전환 완료했다고 국토부는 전했다.
전환 희망자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앱) 또는 누리집에서 쉽고 간단하게 전환할 수 있다. 현재 사용 중인 ①알뜰교통카드 카드번호 입력, ②주소지 검증을 위한 주민등록번호 입력, ③이용약관 등 동의만 하면 된다.
K-패스는 월 15회 이상 정기적으로 대중교통(시내·마을버스, 지하철, 광역버스, GTX 대상)을 이용할 경우, 지출금액의 일정비율(일반인 20%, 청년층 30%, 저소득층 53%)을 다음 달에 돌려받을 수 있는 교통카드다. 현재 시행 중인 알뜰교통카드에 편의성과 혜택을 확대한 것이다.
알뜰교통카드는 도보ㆍ자전거 등 이동거리에 비례해 마일리지 환급해주는데 출발과 도착 기록을 해야하지만 K-패스는 이동거리와 무관하게 지출금액의 20~53% 환급해주고 출발·도착 기록을 하지 않아도 되도록 개선했다.
K-패스를 이용하려면 별도로 카드를 발급받은 후 회원가입이 필요하지만 기존 알뜰교통카드를 이용 중인 이용자는 추가 카드 발급이나 회원가입 없이, 간단한 회원전환 절차만 거치면 된다. 다만, 회원전환은 앱을 통해서는 다음달 말일까지, 누리집에서는 6월까지 이용할 수 있다.
국토부는 같은 날, K-패스 BI와 홈페이지·앱 디자인(안)도 공개했다. K-패스 BI는 이용자 설문 등을 거쳐 선정했고, 홈페이지·앱 디자인(안)은 국토교통부 2030자문단 간담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해 만들었다고 국토부는 전했다.
K-패스 BI는 버스, 지하철과 교통카드를 형상화하는 사각형 이미지 안에 사업 명칭을 표기했다. “K”와 “스”의 끝을 연결함으로써 전국 단위 사업으로서 전국 지자체와의 협력 의미도 강조했다는 설명이다.
강희업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은 “5월 1일 K-패스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하기 위해 지자체·카드사 등 관계기관과 협의하고, 시스템·앱·홈페이지를 개발하는 등 사전 준비 작업을 차질 없이 이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알뜰교통카드 이용자분들이 편하게 K-패스 혜택을 이용하실 수 있도록 카드사와 함께 알뜰교통카드→K-패스 회원 전환 절차를 상세히 안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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