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 일부변경에 따라 대표집행임원→대표이사 체제로 전환
감사보고서 제출 지연 관련 “회계상 부정 아냐” 주주들과 소통
“부산시와 BDX 계약 체결 마무리…10월 중 1차 오픈 목표”
[파이낸셜리뷰=박영주 기자] 아이티센(대표 강승우)은 29일 서울 서초동 본사에서 제20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정관 일부변경에 따라 기존 대표집행임원 체제에서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된다.
이번 정기주주총회에서 아이티센은 2023년 주요 실적을 보고하고 ▲별도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이사 보수한도액 승인의 건 등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정관 일부 변경의 건은 기존 대표집행임원 체제에서 대표이사 체제로의 전환하는 것이 골자로, 보다 신속한 의사결정과 함께 책임경영을 시행하겠다는 회사 측의 의지가 반영됐다.
강승우 아이티센 대표는 “지난해 아이티센은 관계사들의 꾸준한 성장세와 효율적인 사업 전략을 통해 호실적을 달성했다. 그룹의 집중적인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클라우드 부문의 사업 성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어 앞으로도 실적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인공지능(AI), 대체불가토큰(NFT), 토큰증권발행(STO) 등 미래먹거리 및 신성장 산업에도 선도적 투자를 확대하면서 미래 성장동력을 계속 발굴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
또한 아이티센은 최근 감사보고서 제출 지연과 투자주의환기종목 지정 등으로 인해 떨어진 시장 신뢰성을 회복하고자 정기주주총회에 참석한 주주들과도 소통을 이어나갔다.
아이티센 김영호 감사위원장은 “감사보고서 제출이 지연된 것은 출자투자기업에서 비밀유지 등의 이유를 들어 자료 제출이 늦어졌던 것일 뿐, 회계상 횡령을 비롯해 그 어떤 부정도 발생한 것이 아니다”며 “앞으로는 이러한 일이 없도록 시스템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 주주분들과도 적극 소통하면서 시장 불안감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시장에서 많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는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BDX) 사업의 진행 상황에 대해서도 공유했다.
아이티센 이경일 부회장은 “부산시와 BDX 계약 체결이 마무리됐고, 4월 중 출자사들의 출자금 납입도 완료될 예정이다. 공식 법인이 설립된 이후 시스템 구축 등 준비를 거쳐 10월경에 1차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승우 아이티센 대표는 “2024년에도 어려운 경제환경이 예상되지만, 아이티센 임직원 일동은 계획한 경영목표를 달성하고, 지속성장의 기반을 더욱 확고히 하는 등 주주 여러분들의 이익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