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CGV서 영화 '시소'로 장애인 공감 프로그램 열려
[문화] CGV서 영화 '시소'로 장애인 공감 프로그램 열려
  • 남인영 기자
  • 승인 2016.12.26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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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CJ CGV
[파이낸셜리뷰=남인영 기자] 영화를 통해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이해와 공감을 높이기 위한 청소년 특별 프로그램이 진행돼 화제다. 지난 7일부터 22일까지 전국 10개 CGV 극장에서 소외아동·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 CJ도너스캠프와 함께 장애인 공감 프로젝트를 열렸다. 이번 프로젝트는 장애인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영화 관람과 함께 감독과의 시네마톡, 배리어프리 영화 대본 창작 활동 등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청소년 2천여 명이 참가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상영작으로는 이웃의 상처와 고통을 들여다볼 수 있는 영화 ‘시소’가 선정됐다. 망막색소변성증으로 앞을 보지 못하는 이동우와 근육병으로 신체를 자유롭게 움직이지 못하는 임재신의 제주도 여행기를 그린 영화다. 영화 관람 전 참여 학생들은 장애인을 위한 배리어프리(한글자막 및 화면해설) 영화란 무엇인지, 배리어프리 영화 제작 및 상영 과정 전반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영화 관람 후에는 장애인을 위한 영화해설 등 배리어프리 대본을 직접 작성하는 시간도 가졌다. 영화를 보고 들을 수 없는 분들이 최대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배려한 아이들의 꼼꼼하고도 섬세한 대본이 돋보였다. 행사에 참여한 김윤희 학생은 “시소 영화를 보고 대본을 써보면서 배리어프리 영화가 무엇인지 처음으로 알았다“며 “앞으로 신체가 불편한 사람들을 돕기 위한 노력을 많이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영화를 연출한 고희영 감독은 시네마톡을 통해 영화를 제작하게 된 배경과 촬영 중에 있었던 다양한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영화를 본 학생들의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도록 질의응답 시간도 이어갔다. 고희영 감독은 “서로의 눈과 발이 되어주는 영화 속 두 주인공을 통해 청소년들이 타인의 상처에 대해 돌아보고 공감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시네마톡 소감을 밝혔다.  CJ CGV 관계자는 “영화가 청소년들의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고 이해와 공감을 높이는데 아주 좋은 매개체 역할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청소년들이 영화를 통해 더 넓고 새로운 시각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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