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띄는 멋진 디자인과 색상으로 시인성 높여 색약자·고령자 인지 용이
CGV용산아이파크몰, 영등포에 이어 강남·여의도 적용…점진적 확대
[파이낸셜리뷰=최용운 기자] KCC가 CGV와 함께 감각적인 디자인과 눈에 띄는 색상으로 어두운 영화관의 고객 퇴장로의 시인성을 높여 안전성 강화에 나섰다.
KCC는 컬러유니버설디자인(Color Universal Design, 이하 CUD)을 적용해 CGV 강남·여의도의 고객 퇴장로를 새롭게 단장했다고 4일 밝혔다. 앞서 CGV용산아이파크몰 6~7층, 영등포 스피어엑스관 퇴장로에 CUD를 적용한 지점을 늘리고 있다.
KCC가 자체 개발한 CUD은 색각이상자, 고령자 등의 색채인지 특성을 고려해 적색맹이나 녹색맹을 가진 사람들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설계된 컬러 디자인 매뉴얼이다.
두 가지 이상의 색상을 잘 어울리도록 배치한 컬러 배색으로 식별에 용이해 누구나 직관적이고 명확하게 정보를 파악할 수 있어, 편리하고 안전한 시설 이용을 돕는 컬러디자인이다. 또, 감각적인 인테리어 연출효과와 함께 위급 상황 시 안전한 대피가 가능하도록 돕는 안전 디자인의 역할도 한다고 KCC는 설명했다.
KCC와 CGV는 현재까지 CUD를 서울지역 주요 지점 4곳에 적용했으며, 향후 전국적으로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CC는 모두에게 안전한 세상을 위해 CUD을 개발한 만큼 영화관을 비롯해 공동주택의 지하주차장이나 교육시설에도 색채 디자인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CUD가 적용된 ‘송파 오금중학교 색채디자인’ 사례로 사단법인 한국퍼실리티매니지먼트 학회에서 주관한 ‘한국 FM대상 도시 디자인 부문’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 제10회 소방산업 우수 디자인 공모전에서 한국디자인진흥원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KCC 관계자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대표적인 다중 이용 시설인 CGV에 감각적이고 안전한 KCC 컬러유니버설 디자인이 적용되고 확대되고 있는 것은 의미가 크다”며 "KCC는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정보를 취득하고 공간을 아름답게 느낄 수 있도록 지하주차장, 교육시설, 문화시설 등에 컬러유니버설디자인이 적용되도록 최선을 다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