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박대용 기자] LS그룹 자동차 전장부품 계열사 LS오토모티브(舊 대성전기공업)가 내년 상반기 중 전체 상장주식의 30%를 공모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LS오토모티브는 공모를 통해 조달될 자금을 북미와 중국 등에 생산시설을 확충하는 등 해외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용도로 활용할 방침이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S오토모티브는 내년 3월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고 같은 해 5~6월 중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마무리하기로 최근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공모는 전체 상장주식의 약 15%를 신주 발행하고, 나머지는 모회사인 LS엠트론이 보유한 지분을 내놓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상장이 완료되면 LS엠트론은 지분율이 기존 100%에서 70%대로 감소하는 대신 최대 500억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LS오토모티브의 상장 후 시가총액은 4000억~5000억원으로 예상된다고 투자업계 관계자는 예상했다.
이에 따른 전체 공모액은 800억~1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LS오토모티브는 이번 공모 자금으로 미국과 멕시코, 중국, 인도 등에 신규 생산시설을 설립할 계획이다.
LS오토모티브는 지난 1973년 대성전기공업으로 시작해 2008년 LS그룹에 편입됐다.
LS오토모티브 관계자는 "해외 수주가 늘고 있어 현지 생산능력을 키우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며 "인도와 같이 성장성이 큰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갈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