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ST, 6338억원 규모 항암신약 美에 기술수출
동아ST, 6338억원 규모 항암신약 美에 기술수출
  • 박대용 기자
  • 승인 2016.12.28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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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쏘시오홀딩스그룹 강신호 회장/사진출처= 동아쏘시오홀딩스그룹
[파이낸셜리뷰=전예빈 기자] 동아에스티가 역대 신약 기술수출 가운데 가장 큰 6338억원 규모의 면역항암 신약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28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동아에스티는 미국 제약사 애브비의 자회사인 '애브비 바이오테크놀로지'에 회사가 개발 중인 면역항암제 'MerTK 저해제'를 총 5억 2500만달러(약 6338억원)에 기술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전체 계약규모 가운데 확정된 계약금은 4000만달러(약 483억원)이며 나머지 4억 8500만달러(약 5856억원)는 추후 개발과 허가, 판매에 따른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으로 동아에스티에 유입된다.
아울러 임상시험계획(IND) 제출 전까지 양사는 관련 신약의 개발을 공동으로 진행하며, IND 이후에는 애브비가 개발 및 상업화에 대한 독점권을 보유하게 된다. 또한 개발이 완료되면 애브비는 글로벌 지역에 대한 판매권을 갖고, 동아에스티는 한국에 대한 독점 판매권을 갖는다. 동아에스티는 글로벌 순매출액의 최대 10% 판매 로열티도 받게 된다. 이번 계약은 동아에스티의 역대 신약 기술수출 계약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다. 기존 최대 기술수출은 지난 2007년 미국 바이오벤처 트리어스와 계약을 맺은 슈퍼항생제 '시벡스트로'로 1740만달러(약 210억원) 규모였다. 동아에스티가 기술수출한 'MerTK 저해제'는 전임상 개발 단계의 신약 후보물질이다. 'MerTK'는 면역시스템을 억제해 암세포의 성장과 전이를 촉진하는 것과 관련된 단백질로 MerTK 저해제는 이러한 MerTK의 활성을 저해해 항암 면역시스템이 활성화 되는 것을 돕는다. 강수형 동아에스티 부회장은 "MerTK 저해제는 2013년 설립된 혁신신약연구소의 첫 번째 가시적 성과"라며 "MerTK 저해제 이후에도 혁신적인 신약개발을 통해 고통 받는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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