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최용운 기자] OK저축은행이 금융지주 계열의 저축은행을 제치고 국내 저축은행 브랜드 경쟁력 1위에 올랐다.
빅데이터 평가 기관인 아시아브랜드연구소는 'K-브랜드지수' 저축은행 부문 1위에 OK저축은행이 선정됐다고 18일 발표했다.
K-브랜드지수 저축은행 부문은 지난해 기준 국내 저축은행 매출 상위 20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지난달 6월 한 달 동안 온라인 빅데이터 2296만4068건을 분석한 결과다.
그 결과 1위에 오른 OK저축은행에 이어 ▲SBI저축은행 ▲웰컴저축은행 ▲페퍼저축은행 ▲KB저축은행 ▲다올저축은행 ▲신한저축은행 ▲IBK저축은행 ▲애큐온저축은행 ▲한국투자저축은행 순으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K-브랜드지수 저축은행 부문은 공정성 확보를 위해 퍼블릭(Public) 인덱스를 기준으로 트렌드(Trend)·미디어(Media)·긍정(Positive)·부정(Negative)·커뮤니티(Community) 인덱스의 가중치 배제 기준을 적용한 합산 수치로 산출된다.
한정근 아시아브랜드연구소 대표는 “국내 저축은행들의 해외 금융시장 공략은 소매 대출업이나 캐피탈업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부실채권(NPL) 분야까지 진출하며 사업영역을 확장 중이다. 특히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여신의 부실위험으로 저축은행들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이 잇따르는 상황 속에서 해외 금융시장 진출이 새로운 돌파구로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OK저축은행은 지난 2012년 중국 천진을 교두보로 심천과 중경에 현지 금융회사를 설립했으며, 인도네시아·베트남·홍콩·캄보디아 등 11개 해외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K-브랜드지수는 아시아브랜드연구소가 국내외 연구진과 협력해 개발한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으로, 기존의 무분별한 취합 방식과 달리 후보 표본 추출부터 인덱스 선별까지 분야별 자문위원단의 검증을 토대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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