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최용운 기자] 우리투자증권 출범에 이어 동양생명과 ABL생명 인수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비은행권 포트폴리오를 완성한 우리금융이 종합금융그룹의 ‘완전체’로 시너지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어제(28일) 다자보험그룹으로부터 동양생명보험과 ABL생명보험의 패키지 인수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두 생보사의 인수는 금융당국의 인허가 절차만 남았다.
인수가격은 동양생명 1조2840억원(인수지분 75.34%), ABL생명 2654억원(인수지분 100%)이다. 지난 3월말 기준 두 생보사의 자산은 동양생명 32.4조원, ABL생명 17.4조원으로 단순 합산할 경우 약 49.9조원으로 생보업계 6위 규모다.
교보증권은 우리금융의 두 생보사 인수에 대해 ‘장기적으로 비은행 계열사와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교보증권 김지영 연구원은 “올해 출범한 우리투자증권이 IB 및 S&T 강화를 통해 수익 시현 가능성이 높아 보이고 나아가 기업여신 등을 통한 시너지 효과 및 성장이 기대된다”면서 “보험의 경우 고령화 및 은퇴, 그리고 1인가구 증가 등 구조적인 사회인구구조 변화로 인해 보험 니즈는 더욱 다양화되고 확대됨에 따라 성장이 유효하다고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우리금융의 증권사 출범 및 보험사 인수로 인한 시너지 효과 외에도 우리금융의 밸류업 계획과 올해 실적개선으로 연간 7.5% 배당수익률이 예상됨에 따라 현재의 밸류에이션(Valuation) 매력적인 구간이라고 교보증권은 판단했다.
이 같은 분석에 따라 교보증권은 우리금융의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원을 제시하고, 업종 내 톱픽스(Top picks)도 유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