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편의점] 3사, 명절 도시락 대전…‘나홀로 추석족’ 공략
[오늘의 편의점] 3사, 명절 도시락 대전…‘나홀로 추석족’ 공략
  • 박영주 기자
  • 승인 2024.09.02 15: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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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GS25, 세븐일레븐 등 일제히 추석명절 겨냥한 도시락 제품 선보여
[파이낸셜리뷰=박영주 기자] 추석명절을 약 보름정도 앞둔 가운데 CU, GS25,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 3사가 혼자서도 풍성한 명절 분위기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한 도시락 제품들을 일제히 선보였다.  업체 분석에 따르면 해가 갈수록 명절 연휴기간 편의점 도시락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이른바 혼추족‧혼명족 등으로 불리며 집에서 홀로 명절을 보내는 이들을 위해 편의점 업계는 일제히 명절음식을 담은 도시락을 선보였다. 고기와 전, 나물 등으로 푸짐하게 구성한 도시락은 명절기간에만 맛볼 수 있는 편의점 대표 상품이라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편의점 3사는 제품 출시에 그치지 않고 할인 및 증정 프로모션을 함께 진행한다고 밝혔다. 
/사진=BGF리테일
/사진=BGF리테일

#CU ‘한가위 명절 도시락’

편의점 CU는 ‘한가위 명절 도시락’을 출시하고, 명절 연휴기간 도시락 반값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달 10일 출시하는 한가위 명절 도시락은 명절 대표음식인 떡갈비를 중심으로 다양한 명절 음식들을 풍성하게 담은 제품이다. 달짝지근한 특제소스를 발라 구워낸 큼지막한 떡갈비를 밥 위에 올리고, 잡채도 푸짐하게 함께 담아 맛과 비주얼을 업그레이드했다. 이번 도시락은 오미산적, 동그랑땡, 부추전 등 5종의 전을 넣었을 뿐만 아니라 고사리, 시금치, 도라지 등 3색 나물반찬까지 더해 제대로 된 명절 한상 차림을 완성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CU는 이번 추석연휴 기간에도 편의점에서 간편하게 명절음식을 즐기려는 이들을 위해 추석연휴 3일(16일부터 18일까지) 동안 도시락 반값 할인행사도 진행한다. 행사는 CU에서 판매하는 40여종의 도시락 전 품목에 대해 진행되며 별도제공되는 행사 QR코드 제시 후 하나카드 혹은 우리카드로 결제하면 기간 내 횟수제한 없이 할인 받을 수 있다.  CU가 추석 도시락 출시와 함께 할인혜택까지 준비한 이유는 편의점 간편식 주 소비층인 1인가구의 증가세와 더불어 지속되는 고물가 속 외식부담이 가중되면서 올해 추석에도 간편식의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3년간 명절 연휴기간(당일 포함 3일 기준) 도시락의 전년대비 매출은 2021년 15.0%, 2022년 13.4%, 2023년 18.5%로 꾸준히 두 자릿수의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CU가 지난 설 연휴 동안 간편식 매출을 입지별로 살펴본 결과 1인가구 비중이 높은 오피스텔, 대학가, 오피스가 입지에서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오피스텔 입지에서는 전년대비 매출이 30.2%나 높게 증가했다. BGF리테일 간편식품팀 노수민 MD는 “민족 대명절 추석에도 고객들이 편의점에서 간편하고 부담없이 명절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가성비 높은 제품들과 특별한 프로모션까지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CU는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선택지들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 강조했다.
/사진=GS리테일
/사진=GS리테일

#GS25 ‘소불고기 전골 도시락’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추석명절을 맞아 혼자 추석을 보내는 ‘혼추족’을 위한 명절 간편 도시락 ‘추석 소불고기 전골 도시락’을 10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시하는 상품은 지역 특색을 살린 한식메뉴 서울식 소불고기 전골을 메인으로 구성한 명절 한상 콘셉트 도시락이다. 부드러운 소고기와 팽이‧느타리‧백목이 등 3가지 종류의 버섯, 당면을 작은 뚝배기 모양의 용기에 담았으며 동봉된 GS25 불고기 소스를 넣어 자작한 국물과 함께 먹을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흑미밥, 오미산적, 동그랑땡, 해물 부추전, 생취나물, 무나물, 명태회무침, 볶음김치 등 각종 명절 대표음식을 담아 명절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혼자서 명절을 보내는 1인가구를 주요 고객으로 삼아 GS25에서 판매하는 일반 도시락 상품 대비 내용량을 약 16% 늘려 합리적인 가격에 푸짐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GS25에 따르면 지난해 출시된 GS25 명절 도시락은 출시 직후 도시락 매출 1위에 단숨에 올라섰다. 동시에 추석 명절 연휴기간(당일 포함 3일 기준) 동안 2위 도시락과 매출 격차를 2배 이상 벌리는 등 독보적인 매출 특수를 누린 것으로 확인됐다.  GS25는 명절 물가안정 취지를 담아 9월12일부터 16일까지 5일간 전용 애플리케이션 ‘우리동네GS’를 통해 ‘추석 소불고기 전골 도시락’을 예약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30% 할인혜택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편의점에서 장을 보는 편장족들을 위해 명절음식 준비에 필요한 사과‧쌀‧계란‧굴비‧동태 등 신선식품 5종을 할인가격에 판매한다.  또한 약국‧은행 등이 연휴기간 문을 닫는 것을 감안해 안전 상비 의약품 등의 재고를 충분히 구비하고, 현금인출기 인프라를 사전점검하는 등 응급구호, 금융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라 전했다.  박종서 GS리테일 도시락 MD는 “홀로 명절을 보내는 가구가 늘어남에 따라 집에서도 명절 분위기를 내며 푸짐하게 즐길 수 있는 명절 도시락을 선보이게 됐다”며 “이번 추석 명절연휴 동안에도 고객들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상품‧서비스 준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 말했다.
/사진=세븐일레븐
/사진=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 ‘맛장우도시락 명절하이라이트’  

최근 추석‧설 등의 명절연휴를 나홀로 보내는 ‘혼명족’이 계속 증가하면서 해당기간 편의점의 도시락 판매량도 늘어나고 있다. 명절에 힘들게 고향을 방문하는 대신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혼자 휴식을 즐기는 젊은이들이 연휴기간 가볍게 편의점 도시락을 많이 찾는 것이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지난해 추석 연휴(9/28~30) 기간 도시락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 추석 연휴 대비 도시락 매출이 20%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설 연휴 역시 전년 설 연휴 대비 10% 이상 증가하는 등 명절 연휴기간 편의점 도시락 매출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명절 연휴 편의점 도시락의 인기 비결에는 매 시즌 새롭게 출시하는 ‘명절 도시락’도 한몫 하고 있다. 명절에만 특별히 맛볼 수 있는 음식들 중심으로 반찬을 구성해 혼명족들이 나홀로 추석 분위기를 내기 좋아 명절 때 마다 호응을 얻는 것이다.  세븐일레븐은 올해 추석 명절에도 혼자서도 명절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도록 맛잘알 배우 이장우와 함께 명절 도시락 ‘맛장우도시락 명절하이라이트’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맛장우도시락 명절 하이라이트’는 이름 그대로 추석 명절하이라이트 인기 반찬으로만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추석 명절 상차림의 필수 메뉴인 고기, 전, 나물을 균형있게 구성해 명절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부드러운 소불고기와 알떡스테이크에 계란동그랑땡, 해물완자, 오미산적 등 형형색색의 모둠전 4가지를 메인 반찬으로 구성하고, 양념깻잎과 유채나물 등의 나물을 곁들였다.  세븐일레븐은 연휴기간 맛장우도시락 명절하이라이트를 즐기는 혼추족들을 위해 증정행사도 준비했다. 오는 추석연휴 직전인 13일부터 말일까지 맛장우도시락 명절하이라이트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에비앙 생수 500ml 또는 펩시콜라 250ml를 증정한다.  김하영 세븐일레븐 푸드팀 MD는 “최근 명절을 혼자 보내는 젊은이들이 늘면서 편의점에서 출시하는 명절 도시락에 대한 관심도 계속 올라가고 있다”며 “명절 도시락 이외에도 술안주 등 다양한 명절 간편식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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