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 참이슬 등 소주류 필두로 테라(라이트)·켈리 맥주실적 반등 추세 전환 기대
증권업계 컨센서스, 올해 영업익 2천억원 돌파, 매출 2.6조원 이상 ‘최대실적’ 갱신
증권업계 컨센서스, 올해 영업익 2천억원 돌파, 매출 2.6조원 이상 ‘최대실적’ 갱신
5년 간 영업이익 139%, 매출 29% 성장 전망…소주수출 ‘급등’ 맥주 반등 효과
하이트진로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5년 전인 2019년 대비 139% 증가하고, 매출액도 동 기간 29% 성장할 것으로 파악된다. 국내 주류시장의 성장이 정체된 상황에서도 수출 확대전략, 신제품 출시 등 포트폴리오 다변화 및 비용절감 노력 등의 효과가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하이트진로의 올해 실적 예상치를 달성할 경우 역대 최대실적을 갱신하게 된다. 영업이익은 맥주 브랜드 테라의 상승세가 한창이던 지난 2020년, 매출액은 지난해가 최대치를 기록했다.본지가 지난 9일 보도한 <[재무리뷰] 하이트진로, 5년 새 소주 수출 4배 급증…‘K-소주’ 성장 주도>에서도 분석한 것과 같이 지난해 소주수출이 1억 달러를 돌파하며 실적상승을 견인했다.
또, 참이슬과 진로의 견조한 상승세와 함께 맥주부문에서도 신제품 효과 등으로 상반기 흑자전환하며 반등 추세전환의 신호탄을 올렸다. 지난해 출시한 켈리의 판매 확대와 함께 테라라이트가 출시 초반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어 하반기 이후 반등의 추세전환이 점쳐진다.증권업계, 올해 영업익 2천억원 돌파 전망 및 중장기적 해외매출 성장 기대
소주부문의 50%대 이익성장과 맥주부문의 흑자전환 등 어닝써프라이즈의 영향으로 올해 상반기 하이트진로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0.4% 급성장한 1165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1239억원에 육박한 수치를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도 하이트진로의 이 같은 성장세가 하반기에도 지속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영업이익 2천억원 돌파와 역대 최대 매출액 달성 가능성에 힘이 실린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이트진로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890억원과 5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 83.7% 증가할 것”이라면서 큰 폭의 이익 개선 흐름이 3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도 “하이트진로의 연간 영업이익 2000억원 이상 달성은 무난하게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마케팅비 축소 기조를 하반기에도 이어갈 것으로 계획하고 있고, 원가율 개선세 역시 작년 말 경 가격인상 이후 시작된 것을 감안하면 3분기에도 증익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올해 최대실적 달성 전망 외에 K-소주를 필두로 한 해외매출 확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2026년 본격 가동되는 베트남 현지공장을 통한 해외 매출확대 비중 증가를 전망하며 하이트진로가 중장기적으로도 성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24년은 마케팅 비용 절감과 가격 인상을 통해 연간 영업이익 2137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면서 "2026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첫 해외 공장인 베트남 공장을 건설 중이기에 향후 해외 생산을 통한 해외 매출액 비중 증가 및 수익성 개선이 가능하다"고 예상했다. 권우정 교보증권 연구원은 "하이트진로의 해외 매출 비중이 10%에 불과한 만큼 2026년 완공되는 베트남 소주 공장 가동 등으로 해외 확장성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한솔 대신증권 연구원은 "2026년 베트남 공장 가동 이후 한국 문화에 익숙한 동남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 매출이 확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저작권자 © 파이낸셜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