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과의 협업 하에 외식업주들 대상으로 최대 15억 대출 지원
[파이낸셜리뷰=박영주 기자]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24일부터 외식업 사장님들의 생애 첫 가게 마련에 힘을 보태고자 지원자 모집에 나선다고 밝혔다.
‘첫 내 가게 마련 대출’은 지난 2021년 배달의민족과 KB국민은행이 손잡고 선보인 외식업 자영업자를 위한 금융 지원 프로그램이다.
임차에서 벗어나 ‘내 가게’를 구입하고 싶지만 낮은 신용도나 담보 부족으로 시중의 대출 상품을 이용하기 어려웠던 외식업 사장님들을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으로, 올해까지 44명의 외식업주에게 추천서가 발급됐다.
배달의민족은 대출상품 운용에 필요한 50억원을 지원하고, KB국민은행은 해당 금액을 마중물로 500억원 한도로 우대금리를 적용한 대출상품을 외식업 자영업자에게 제공한다. 또한 개인담보가 부족한 업주에겐 배민이 담보를 지원한다. 대출은 15억원 한도로, 가게 매입 자금의 최대 90%까지 가능하다.
신청자격은 사업자등록증상 개업일 기준 10년 이상 된 임차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외식업주로, 업태가 음식점으로 명시돼야하며 배민 이용 여부와 관련없이 신청할 수 있다. 조건에 부합하는 외식업주에게 배민이 추천서를 발급하며 KB국민은행에서 대출심사를 진행한다. 추천서는 발급 후 1년까지 유효하다.
대출지원 외에도 안정적 가게 운영을 위한 지원도 제공된다. 내부 인테리어 부착물 디자인, 상호명, 마케팅, 메뉴 컨설팅 등 가게 운영 전반에 대한 활동도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을 희망하는 업주는 다음달 7일까지 배민외식업광장 사이트에서 신청 가능하다.
우아한형제들 권용규 사장님비즈니스성장센터장은 “외식업주들의 어려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첫 내 가게 마련대출’을 시작하게 됐다”며 “오랜시간 열정과 헌신으로 가게를 운영해온 외식업 사장님에게 실질적인 지원으로 불안정한 임차 환경에서 벗어나 안정적인 가게 경영 환경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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