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 알려지자 “탈당?” 관측 뒤엎으며 반격
[파이낸셜리뷰=이성민 기자] 친박근혜계 맏형격인 서청원 새누리당 의원이 친박계 핵심을 향해 탈당을 요구하는 인명진 비대위원장에게 “거짓말쟁이 성직자 인 비대위원장은 이제 당을 떠나 주시길 바란다”고 역공을 폈다.
서 의원은 4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저는 그분이 당에서 주인행세를 하고 있는 당을 외면하고 떠날 수 없다”며 “그분은 무법, 불법적인 일을 벌이며 당을 파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 비대위원장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고 퇴진을 요구한다”며 “거짓말쟁이, 독선자에게는 더 이상 당을 맡길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서 의원의 기자회견이 예고되자 “탈당 기자회견 아니냐”는 관측을 뒤엎은 것이다.
서 의원은 “인 비대원장은 비정상적인 체제를 책임지고 사퇴해야 하며 당은 정상화돼야 한다”며 “저는 그 날까지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 위기의 처한 당을 살려내기 위해서 당원 동지들과 끝까지 함께 가겠다”고 지도부의 자진탈당 요구에 반대했다.
앞서 인 비대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친박 핵심 의원들을 인적청산 대상자로 지목하고 오는 6일까지 탈당과 같은 결단을 요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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