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채혜린 기자] 홈플러스의 'TESCO 안티박테리아 다목적스프레이'와 옥시(한빛화학) '이지오프 뱅 강력세정제(각종기름때)', 유한킴벌리 '스카트 와치형 방향제' 등 18개 제품이 ‘살생물질’이 포함됐다는 우려로 정부로부터 회수권고 조치를 받아 충격을 주고 있다. 10일 환경부와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위해우려제품 15종과 공산품 4종 총 2만3388개 제품을 전수조사 결과 스프레이 제형 세정제·방향제·탈취제 등 3종 10개 업체 18개 제품이 위해우려수준을 초과해 회수권고 조치를 받았다. 위해우려가 높은 것으로 나타난 제품은 홈플러스의 ‘TESCO 안티박테리아 다목적스프레이’와 옥시의 ‘이지오프 뱅 강력세정제’(각종기름때, 찌든때＆비누때)를 비롯해 유한킴벌리의 ‘스카트 와치맨 방향제’(모닝향 등 5개 향), 에코트리즈의 ‘샤움 무염소 곰팡이제거제’·‘샤움 무염소 욕실 살균세정제’, 피에스피(부산사료)의 ‘애완동물용 탈취제’ 등 모두 18개 제품이다. 환경부는 위해우려제품 15개 품목을 제조·수입하는 2667개 업체를 상대로 제품성분과 함량 등을 조사했다. 위해 우려제품 15개 품목은 세정제와 합성세제, 표백제, 섬유유연제, 코팅제, 접착제, 방향제, 탈취제,방청제, 김서림방지제, 탈·염색제, 문신용염료, 소독제, 방충제, 방부제 등이다. 조사 결과 위해우려제품 2만 3216개 가운데 1만 8340개 제품에 733종의 살생물질이 포함돼 있었다. 품목별로는 세정제(497종), 방향제(374종), 탈취제(344종) 등 순으로 살생물질이 많았다. 이와 함께 자동차워셔액 등 공산품 4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172개 제품 가운데 61%인 106개 제품에 34종의 살생물질이 함유된 것으로 파악됐다. 품목별로는 워셔액(17종), 부동액(13종), 습기제거제(6종), 양초(5종) 등 순으로 살생물질이 많이 포함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전수조사를 통해 파악된 2만 3216개 위해우려제품별 함유 살생물질과 유해화학물질 전체 목록은 생활환경안전정보시스템을 통해 오는 11일부터 공개된다. 환경부 관계자는 “앞으로 '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위해우려제품에 대한 안전관리가 강화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