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서성일 기자] 지난해 채권 전체 발행규모가 580조 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93조 8000억원 감소해 채권 발행시장이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16년 연간 채권시장동향’에 따르면 이 같은 내용을 주요 골자로 담고 있다.
국채와 통화안정채권 발행규모는 138조 2000억원, 161조 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5.3%, 14.3% 감소했다.
특히, 특수채는 공공기관 부채감축 정책 기조 유지로 전년 대비 32.4% 감소한 61조8000억원 발행되는 데 불과했다.
회사채 역시 취약업종 구조조정 이슈, 금리 상승 등으로 회사채 전체 발행규모는 72조 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조원 줄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무보증회사채 발행금액은 50조원으로 전년대비 8조원 감소했다. 등급별 발행금액은 AA등급 이상 28조 1000억원, A등급 5조 1000억원, BBB등급 이하 2조 6000억원, 기타(사모발행 등) 14조 2000억원이다.
실제 수요예측에 참여한 금액은 42조 8000억원으로 참여율은 전년 대비 34.4%p 상승한 213.8%를 기록했다.
참여율이란 수요예측에서 발행 물량을 받아가겠다고 투자한 참여금액 대비 실제 발행금액을 나타낸 것으로 해당 회사채를 받아갈 때 경쟁률을 의미한다.
등급별로는 우량등급 회사채에 대한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AA등급 이상 회사채의 수요예측금액은 15조 5000억원이며 참여율은 227.8%로 전년 대비 49.0%p 증가했다.
A등급 회사채에 대한 참여율은 199.4%로 전년(198.5%)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BBB등급 이하 회사채 참여율은 전년 대비 9.1%p 감소한 48.9%로 비우량 회사채에 대한 수요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저작권자 © 파이낸셜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