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 한 소극장에서 ‘5시간 즉문즉답’ 행사에서
[파이낸셜리뷰=이성민 기자] 안희정 충남지사가 22일 대선 출마 선언을 했다. 안 지사의 대선 출마 일성으로 “87년 6월 항쟁 이래 한 시대를 끝내고 새로운 시대, 새로운 30년을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이날 대학로의 한 소극장에서 열린 ‘안희정의 전무후무 5시간 즉문즉답’ 행사에서 “지금 이 시작의 끝은 시대교체이며, 시대교체의 시작은 다가올 대통령 선거”라며 “입으로만 새로운 것을 말하지 않고 몸과 마음, 행동으로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갈 젊은 리더십이 필요하다. 그것이 시대교체의 시작”이라며 대선 출마 의사를 공식 선언했다.
안 지사는 그러면서 “세상을 바꿀 젊은 리더십, 안희정이다. 함께 바꾸자”며 “국민은 박근혜·최순실의 국정농단의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승화, 지난 시대의 적폐와 관행을 청산하고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것을 소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특히 “저는 민주당의 적자이다. 반드시 제가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것이 순리이기 때문”이라며 “제가 하겠다. 민주당의 승리를 가져오고 정권교체의 주역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또 “헌법의 의회중심제적 요소를 존중, 국회의 과반수를 차지한 다수당에 총리지명권을 주겠다”며 “안보외교가 특정 정파의 이익이 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다. 외교·안보가 내치에 이용되는 시대를 종식하겠다”면서 '힘찬 국방', '당찬 외교', '활기찬 남북관계'를 공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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