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이영선 기자] 정형화된 교육환경에 찌들어 있는 우리 아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보듬어 줄만한 동시집이 출간돼 화제다.
도서출판 열린어린이는 ‘우주에서 읽는 시’를 출간했다. ‘우주에서 읽는 시’는 28년 동안 어린이의 삶을 동시에 담아 온 김은영 동시인의 일곱 번째 동시집이다.
이 동시집은 마음껏 놀고 싶은 아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바라보는 시, 부족하지만 스스로의 모습을 아끼는 당찬 아이들 모습을 담은 시, 은근슬쩍 선생님을 골려 주고 싶고 어른들의 잘못을 꼬집고 싶은 아이들 속마음을 대변하는 시, 생명과 자연의 싱그러움을 읊은 시, 세상 부조리를 드러내는 시 등 시인의 다양한 시세계가 담긴 시들이 묶여 있다.
아울러 아이들의 답답한 마음을 그릴 뿐 아니라 우리 사회의 아픔도 짚고 있는 55편의 동시들이 담긴 동시집 ‘우주에서 읽는 시’는 아이들을 즐거운 시 여행으로 이끌 것으로 시인은 기대하고 있다.
또한 아이들이 살고 있는 지금의 현실에서 포착하는 일상과 자연과 사물에 감성을 실을 뿐만 아니라, 사회 비판 의식도 담고 있다.
김은영 시인은 “이번 동시집은 짧지만 여운이 길게 남는 시들”이라며 “동시의 세계를 넓혀 주고 열어 주는 따스하고 서정성 깊은 그림이 시 감상을 더욱 즐겁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우주에서 읽는 시’의 저자 김은영은 지난 1964년 전북 완주군 이서면에서 태어나 전주 교육대학을 졸업했다.
지난 1989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서 동시로 등단해 현재까지 동시집 ‘빼앗긴 이름 한 글자’, ‘김치를 싫어하는 아이들아’, ‘아니, 방귀 뽕나무’, ‘선생님을 이긴 날’, ‘ㄹ 받침 한 글자’, ‘삐딱삐딱 5교시 삐뚤빼뚤 내 글씨’를 펴냈다.
그림을 그린 윤인주는 홍익대학교 멀티미디어 디자인을 전공하고, 한국일러스트레이션학교(HILLS)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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