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절반, “결혼은 필수가 아닌 선택”
청소년 절반, “결혼은 필수가 아닌 선택”
  • 이성민 기자
  • 승인 2017.04.18 14: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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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리뷰=이성민 기자] 우리나라 청소년(13〜24세)의 절반 이상이 결혼에 대해 필수가 아닌 선택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통계청과 여성가족부의 '2017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청소년이 결혼에 '찬성'하는 비율은 2008년(57.0%)부터 2016년(38.8%)까지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는 비율은 37.0%에서 51.4%로 14.4%p 증가했다. 이혼에 대해서는 청소년은 27.0%, 부모세대는 48.0%가 '반대'한다는 의견이 다수를 차지했다. 성별로 보면 이혼에 반대하는 남자 청소년(35.7%)이 여자 청소년(17.9%)보다 2배 정도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 전 동거에 대해서도 다수가 개방적인 인식을 보였다. 청소년의 61.7%는 '남녀가 결혼을 하지 않아도 함께 살 수 있다'고 응답했다. 반면 자녀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생각을 유지했다. 청소년의 70.0%는 '결혼하지 않고도 자녀를 가질 수 있다'는 생각에 반대했다. 부모세대는 82.5%가 압도적인 의견을 차지했다. 또한 청소년 65.2%, 부모세대 75.7%가 결혼식 문화가 '과하다'고 생각했고, 청소년은 78.5%, 부모세대는 40.5%가 가사를 '공평하게 분담'해야 한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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