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남인영 기자] CJ CGV가 자체 개발한 오감체험특별관 4DX가 카타르 진출에 성공하며 중동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26일 CJ 4DPLEX는 중동 1위 극장 사업자 ‘복스 시네마(VOX Cinemas)’와 손잡고 오는 27일(현지시각) 카타르 수도 도하에 첫 4DX 상영관을 오픈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4DX는 이스라엘, 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 레바논, 오만, 이집트에 이어 카타르까지 중동 지역 총 7개국에 진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중동의 프리미엄 극장 트렌드에 발맞춰 CJ 4DPLEX는 4DX를 통해 중동 관객들에게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특별한 영화 경험을 제공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복스 시네마’는 카타르를 포함해 아랍에미리트, 오만 등 6개 국가에 총 29개 극장 284개 스크린을 운영하고 있는 중동 1위 멀티플렉스 사업자다.
CJ 4DPLEX는 지난 2013년 ‘복스 시네마’와 파트너십을 맺고 아랍에미리트에 첫 4DX관을 선보인 바 있다. 이어 지난해에는 레바논과 오만에 진출하였고, 올해는 이집트와 카타르에 연이어 4DX관을 오픈하며 중동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4DX관이 입점하는 ‘복스 시네마 도하 페스티벌 시티(VOX Cinemas Doha Festival City)’는 도하 시내 중심지 최대 복합 엔터테테인먼트 쇼핑몰 내에 총 18개 상영관을 보유한 대형 멀티플렉스 극장이다.
‘복스 시네마’가 카타르에 최초로 선보이는 플래그십 극장으로 알려지며 오픈 전부터 현지에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오픈 이후 2030 젊은 세대와 가족 단위 방문객, 주재 외국인 등이 매일 수천 명 이상 방문하며 카타르의 랜드마크이자 명소로 자리잡았다.
카타르 4DX관의 첫 상영작으로는 전 세계 박스오피스 1위를 휩쓸고 있는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이 선정됐다. 세계 곳곳 도심에서 펼쳐지는 슈퍼카 카레이싱을 4DX 환경·모션 효과로 보다 강렬하게 느낄 수 있어 카타르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 4DX는 이스라엘에서 개봉 당일 85% 이상의 높은 객석율로 2017년 최고 객석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집트, 쿠웨이트, 레바논에서도 70~80%대 객석율을 꾸준히 유지하며 중동 내에서 4DX 흥행 열기를 이어나가고 있다.
‘복스 시네마’ CEO 카메론 미츠웰(Cameron Mitchell)은 “카타르에 첫 선을 보인 플래그십 극장에 4DX관을 오픈하게 돼 기쁘다"며 "5년간 함께한 CJ 4DPLEX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중동 내 4DX 성공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CJ 4DPLEX 최병환 대표는 “’중동 한류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는 카타르에 한국 토종 기술로 만든 4DX 기술을 선보이게 돼 기쁘다”며 “향후 CJ 4DPLEX는 4DX를 통해 중동 영화 시장에서 극장 한류 열풍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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