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이성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7일 박근혜 정부 당시의 시스템 정비 미비가 살충제 계란 사태를 불러왔다고 맹비판했다. 그러면서 정부·여당은 박근혜 정부가 보였던 폐쇄적인 행정을 지양하고 관련 정보를 신속하고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약속했다.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박근혜 정부 당시 국정감사에서 산란계 농장의 살균제 법적 시스템이 전무한 것을 지적하며 제도 개선을 요구했지만, 집권여당과 박근혜 정부는 국민건강과 직결되는 중차대한 문제임에도 이를 무시하고 방치했다”며 비난했다. 우 원내대표는 “박근혜 정부는 불량 식품을 4대 악 중 하나로 규정했음에도 무위로 그친 것은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 안 한 것”이라며 “방역체계 무능과 붕괴, 무능한 위기관리의 결과”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집권여당은) 박근혜 정부에서 무너진 방역과 식품안전 체계를 바로 세우고 제도적인 검토와 공장식 축산 시스템의 근본 대안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투명한 정보공개를 지시한 만큼 여당은 조속하고 철저한 검사를 통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달걀의 시중 유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태년 정책위의장 역시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이 약속한 나라다운 나라의 기본은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라며 “지금 국민들께서 크게 걱정하시는 살충제 계란 관련해 계란은 물론 가공식품도 전량 수거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산란기 농장에 대한 전수 검사를 오늘(17일)까지 마치고 그 결과를 신속하고 투명하게 공개해서 국민 불안을 덜 것”이라며 “과거 메르스와 세월호 사태에서 보인 불투명한 밀실행정은 문재인 정부에서는 없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또한 “생산과 제조, 유통, 소비까지 안전관리를 철저히 하고 국민 모두가 신뢰할 수 있도록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