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이유정·류영진 인사놓고 신경전 ‘치열’
여야, 이유정·류영진 인사놓고 신경전 ‘치열’
  • 이성민 기자
  • 승인 2017.08.20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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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국회 앞두고 전초전 성격 띤 임시국회
사진출처=국회
[파이낸셜리뷰=이성민 기자] 지난 18일부터 시작된 8월 임시국회가 9월 정기국회 주도권을 잡기위한 여야의 전초전 성격을 띠며 시작됐다. 특히 여야는 정치 편향성 논란에 휩싸인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와 ‘살충제 계란’ 파동 책임자인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 문제를 두고 치열한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야권은 이 헌법재판관 후보 지명철회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오는 31일 본회의에서 처리 예정인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임명동의안에도 협조하지 않겠다며 벼르고 있다.
김유정 국민의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정치적 중립성을 생명처럼 여겨야 할 헌법재판관이 과도한 정치 편향성을 보인다면 사법부에 대한 신뢰는 무너진다”며 자진사퇴나 문재인 대통령의 해임을 촉구했다. 김익환 바른정당 부대변인도 “이 후보는 선거 때마다 지지선언에 동참해 법조인보다 프로 정치인에 가까운 인물”이라며 “헌법재판관보다 민주당 공천신청을 적극 권한다”고 비난했다. 이와 함께 야권은 ‘살충제 계란’ 부실대처 논란의 중심에 있는 류 식약처장의 해임건도 들고 나왔다. 

야 3당은 “전문성 없는 코드인사가 업무 파악을 못해 허둥지둥 대고 있다”며 사퇴를 압박했고,
이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두 후보 임명 문제를 묶는 건 다분히 정략적이고 정치적인 의도로 보이며 대단히 부적절하다”고 맞받아쳤다.

민주당은 특히 류 식약청장을 공격하는 것에 대해선 “박근혜 정부 국정공백 기간 동안 해당 부처가 대책을 세우지 않은 걸 류 처장에게 덧씌우는 것”이라며 엄호했다. 이처럼 8월 임시국회 역시 ‘인사논란’에 부딪히며 주요 쟁점 법안 처리 성과가 부진했던 지난 6·7월 국회가 재현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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