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내 코카콜라·펩시·네슬레 등 탄산음료 당분 줄인다”
“싱가포르 내 코카콜라·펩시·네슬레 등 탄산음료 당분 줄인다”
  • 채혜린 기자
  • 승인 2017.08.23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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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리뷰=채혜린 기자] 코카콜라, 펩시 등을 포함한 7곳의 싱가포르 지부 음료 업체들이 최근 당뇨병 퇴치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싱가포르 정책에 대한 협조의 차원에서 마시는 음료속 당 함량을 제한하기로 결정했다. 22일(현지시각) 로이터와 다수의 싱가포르 매체 보도에 따르면 싱가포르 보건당국은 7곳 음료 회사들과 당분 음료 포트폴리오에서 12%이상 당을 함유한 음료를 오는 2020년 경까지 퇴출하기로 합의했다. 이번에 참여하는 기업은 코카콜라, 펩시, F&N 푸드, 말레이시아 데이리, 네슬레, 포카, 여히압셍 등이다.
코카콜라 싱가포르 지부 관계자는 “2020년까지 탄산음료 당 함량을 보건당국이 제시한 기준에서 10% 더 줄이겠다”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인 유로모니터(Euromonitor)에 따르면 탄산음료로 인한 1인당 당분 섭취량은 지난 2010년부터 점차 증가해왔다. 싱가포르 정부는 최근 아시아 최초로 ‘고당분 음료 줄이기’ 캠페인을 시작했으며 아시아 국가 중 유일하게 설탕 함유 음료에 대한 세금을 추가적으로 부과했다. 로이터는 “작년 싱가포르에서 한명이 하루에 탄산음료만으로 섭취한 당분은 약 11.99g”이라며 “이는 같은 기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1인이 하루에 섭취한 당분 양(6.08g)을 훌쩍 웃도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로이터는 “싱가포르가 세금을 더 부과하고 제품 경고 라벨에 설탕으로부터 오는 건강 위험 정보를 제공하는 다수의 서양 국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와 인도도 당분이 함유된 음료에 세금을 부과하는 정책 시행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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